[안동] 친구와 다녀왔습니다! 걸어서 안동 즐기기 (1) 안동역, 구시장 안동찜닭, 태사묘, 맘모스빵집
올 해 여름, 코로나가 심하지 않았을 때,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안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해외여행은 당연히 안되는 상황이었고, 국내에 좋은 곳에서 지친 마음을 좀 쉬고 오자고 선택한 곳이 안동이었어요. 지금은 집콕 생활의 연속이지만, 사진을 나누면서 이 상황이 풀리면 우리나라도 예쁜 곳이 너무 많으니 꼭 가보시라고, 혹은 눈으로라도 둘러보시라고 짧은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안동가는 대중교통은 기차를 선택했어요! 뭐니뭐니해도 기차의 낭만은 이 나이...에도... 쿨럭. 마음 속에 솔솔 살아나는 법이지요. 하지만 거의 3시간 4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한다는 압박이 솔솔 밀려왔습니다.
안동은 KTX가 없고, 무궁화호만 있어요. 하지만, 곧 빠른 열차가 안동에 연결된다는 현수막을 여행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보게 되어서, 여러분이 가실 때는 빛의 속도로 도착하시기를 바래봅니다 :)
그런데 글을 쓰면서 보니, 안동역이 이전을 했네요~ 완전한 복선이 개통되면 시간도 단축된다고 하니, 내년에는 코로나 없이 빠른 열차타고 여행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얼마만의 기차인지... 대학생 때가 생각나네요. 부전행 열차를 타고 우린 안동역에서 내릴 겁니다. 아침 7시 38분 열차였고, 아침밥을 못 먹은 관계로 허둥지둥 문을 연 편의점을 찾아서 삼각김밥과 반숙계란을 편의점에서 사서 먹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라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푸른 들판 몇번 보고, 몇번 기차역에 멈추고 출발하고를 반복하다보니까 벌써 안동역에 도착했습니다. 남쪽 지방은 역시나 더 더운 느낌이 들었지만 이 신선한 느낌, 해외 아니라도 새롭고 낯선 곳이 주는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다행히도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 때만 해도... 코로나가 지금까지 갈거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흑흑 ㅜㅜ
안동역을 나오면 왼쪽에 종합관광안내소가 있어서 이 곳에서 설명을 듣고 지도도 받았어요. 항상 관광안내소를 들러서 설명을 들으면 준비하지 못한 여행지를 방문할 수도 있고, 여행 꿀팁이나 이벤트도 챙길 수 있어요!
하지만 12월 17일에 안동역은 자리를 이전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안내소는 어디로 옮겼는지 아직은 알 수 없네요 ㅜㅜ 추억의 안동역이 되었습니다...
안동터미널쪽으로요! 아주 멀리 이사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옛날 안동역의 운치가 그리울 것 같아요.
아래 블로그는 안동시에서 운영하는 '마카다 안동' 공식 블로그입니다! 여기서도 많은 정보 얻으실 수 있어요~
blog.naver.com/andongcity00/222173930830
숙소 입실하기 까지 시간이 남아서 안동구시장을 들렀어요. 기차역에서 걸어서 10분~15분 정도면 안동 구시장에 갈 수 있어요.
안동에 찜닭이 유명하다고 하여 구시장에 찜닭골목을 들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서울보다 유별나게 맛있다? 라는 것은 아니었구요~ 기념으로 먹어볼 만 한 것 같아요. 맛은 비슷합니다^^ 구시장 안에 들어가시면 찜닭집이 빽빽하게 몰려있는 골목이 보이실 거예요~
안동에 구시장 가는 길에 맘모스 빵집이 유명하다고 하여 들어가보았습니다.
저기 보이는 뽀얀 크림치즈빵이 유명하다고 해서 또 사 먹어봤어요. 빵배는 따로 있다니까요~ ㅎㅎ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인기가 정말 많아서 박스로 사가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맛은 촉촉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었어요. 그렇다고 먹으러 안동까지 오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날이 넘 더워서 시원하게 자몽에이드도 한잔 들이켜 주었습니다. 그리고도 시간이 남아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역사적인 장소를 찾아가자고 마음을 먹고 걸어서 태사묘라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태사묘는 사당인데요, 이곳을 설명하시는 해설사님이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며 강조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안동은 그만큼 전통문화를 지키는 문중이 강하게 뿌리내려있는 곳인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요?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시간이 난다면 둘러보아도 좋습니다. 해설사님의 해설을 들으면 더 좋을 것 같구요. 하지만 저는 이날... 더위를 먹었습니다. 너무 더운데 돌아다녔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ㅜㅜ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들르실 것 같아요!
조금 더 걸어갔더니 평화의 소녀상도 있더라구요. :)
이제 숙소로 출발합니다. 이번 안동여행은 모두 한옥에서 자기로 해서 너무 기대가 되었답니다~ :D
다음편에서 만나뵈어요~ 'ㅁ'
안동 관광안내소에서 주신 버스 시간표와 간략한 지도 올려놓아요~ 기준이 2020년이라서 일정 짜실 때만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립니다~ 버스 정보는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수정될 수 있으니 새로운 정보는 안동관광정보센터에 문의 필수!
이 정보는 옛날 안동역 기준이라서 구시장 주변지도 정도만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