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소창체험관 당일치기!
강화도 소창체험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강화도에 가면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볼 것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자연경관도 굉장히 예쁘구요. 고려궁지나 한옥성당도 유명하구요. 전등사나 석모도도 유명해서 하루 만에 다 못 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최근에는 조양방직이라는 카페가 유명해져서 많이 가시는 것 같아요. 조양방직은 옛날에는 방직회사였는데, 강화도에 있던 큰 공장을 카페로 개조했더라구요. 조명이나 실내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건물 외관 자체가 카페건물 같지 않아서 인기가 매우 많은 것 같아요.
- 방적 : 실을 뽑는 일 / 방직 : 실로 천을 짜는 일
강화도가 옛날에는 방직산업으로 굉장히 유명했다고 해요. 조양방직 건물 한 켠에도 공장건물 옆에 금고 건물이 따로 있을 정도로 당시에 굉장히 활성화되었고 돈도 많이 벌었다고 해요, 지방에 섬유공장들이 들어서면서 부터 쇠퇴했다고 해요. 강화도는 소창으로도 굉장히 유명하더라구요. 소창이 예전에 기저귀나 손수건, 행주로 많이 쓰여진 직물이라고 해요. 천연 면직물이라서 인기가 많았다고 하네요. 무형광 무표백 제품이기 때문에 현재도 소창의 가치를 잘 아는 분들에게는 사랑받는 원단이라고 합니다. 강화도가 화문석만 유명할 뿐 아니라, 소창도 특산물인데 기계형 공장들이 들어서고 난 다음에 소규모로 만들던 소창공장들이 많이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해요.
소창 : 이불의 안감이나 기저귓감으로 사용하는 직물
소창체험관은 강화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았던 것 같아요. 버스를 타면 금방 갈 수 있었어요. 소창체험관의 건물은 예전에는 직물공장이었는데, 소창체험관으로 리모델링 되었다고 하네요. 들어가보면, 소창 제작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옛날에 원단을 짰던 베틀도 볼 수 있구요, 시간 흐름에 따라 형태가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요. 건물 바깥에으로 나가면 한 켠에는 전기로 작동하는 직기도 볼 수 있답니다. 소창체험관을 관리하시는 분 께서 기계를 작동시켜서 보여주셨는데요, 실타래가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직물이 완성되는 모습을 보니 매우 신기했습니다. 예전에는 이것을 손으로 다 만들었다니, 눈이 얼마나 아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체험관의 한 켠 에는 각종 미싱들과 그 역사를 볼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시간을 잘 맞춰서 가시면 해설사님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답니다.
제가 방문할 당시에는 소창체험관이 홍보를 하고 있어서 소창을 만드는 체험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었어요. 직접 소창원단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이미 만들어진 원단에 여러 모양의 도장으로 손수건을 꾸미는 것이었는데요, 도장들이 모두 강화도 특산물로 돼 있어서 재밌게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소창체험관은 소창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재밌기도 했지만, 건물 자체가 고즈넉하고 예뻐서 이곳 저곳 둘러보기만 해도 즐거웠답니다.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오시고 싶으신 분께 추천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