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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책13

[단편 소설] 나의 할머니에게 오랜만에 몽글몽글한 소설을 읽었다. 6명의 작가가 할머니라는 주제로 엮은 책이다. 저마다 살아온 인생이 다 달라서 할머니의 삶도 다양하게 그려진다. 그렇지만, 한가지는 동일하다. 할머니의 삶에 대한 감사이자 감탄이 담긴 책이라는 것. 책 중간중간에 각 단편에 어울리는 삽화가 미니포스터처럼 담겨있는데 다 예쁘다. 조이스 진님의 작품이라는데, 다른 작품들도 궁금하다. 작가분들은 모두 요즘 한국문학에 핫하신 분들이다. 윤성희 작가의 '어제 꾼 꿈', 백수린 작가의 '흑설탕 캔디', 강화길 작가의 '선베드', 손보미 작가의 '위대한 유산', 최은미 작가의 '11월행', 손원평 작가의 '아리아드네 정원' 이 수록되었다. 오래전, 스스로 너무 늙었다고 느꼈지만 사실은 아직 새파랗게 젊던 시절에 할머니는 늙는다는 게.. 2020. 7. 8.
[성장소설 추천] 설이 - 심윤경 작가의 소설 두번째 추천! 오늘은 심윤경 작가님의 또 다른 소설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바로, '설이'입니다. 지난번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공은 '소년' 동구였어요. 이번 소설은 '소녀' 설이가 주인공입니다. 설이가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는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 나온지 10년이 넘어서 한 독자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해요. "선생님, 동구는 행복했을까요?" 이 질문이 작가님의 마음에 큰 파문을 일으켰고, 나의 동구는, 행복했을까? 라고 수시로 곱씹으셨다고 해요. 동구는 착하고 속이 깊었고, 자기가 저지르지 않은 잘못도 대신 짊어지는 아이였습니다. 오래된 갈등이 점철된 가정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졌지요. 많은 착한 아이들이 살아가는 것 처럼요. 그런데 작가님은 동구가, 작가님 스스로가 잊었던 것은 그 아이가 .. 2020. 3. 10.
[책추천] '나의 아름다운 정원' - 심윤경 지인의 추천으로 소설을 한 권 읽게 됐다. 작가의 이름은 심윤경 님이고, 소설의 제목은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다. 성장소설이며, 어떻게든 어른들을 도와줘야 할 것 같았던 누군가의 어린시절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했다. 그 지인은 구세주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슬쩍 건네주었다. 하하하... 나? 어떻게 알았지? :) 일단, 재밌게 읽었던 이유는 책을 읽으며 문장이 간결하고 묘사가 섬세해서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책 뒤에 추천사를 보니, 역시 문장력이 뛰어난 작가였다. 그리고 내용도 사실적이면서도 생동감이 넘쳐서 마치 그 현장에 가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어린 소년의 눈을 빌려서 가족과 주위의 삶을 그렸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일종의 성장 소설이다. 가족에 대한 따뜻하고 세.. 2020. 3. 2.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 박현희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저자 : 박현희 출판 : 샘터 90년대생이 온다는 책이 한동안 모든 서점가에 열풍이 불었다. 90년대생을 맞는 사회가 그들을 새롭게 맞이하라는 경적소리 같았달까. 어쩌면 그동안 오레지족이나 X세대 등 기성시대를 비판하고 해체하는 새로운 세대는 항상 있는데, 사회가 변화를 맞을 준비가 안된 것인지도 모른다. 한동안 꼰대라는 단어가 유행이 된 것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라는 하나의 팁인것 같다. 이런 흐름 속에 상식이 정답이 아니라는 이 책은 새로운 변화를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훌륭한 안내서 같다. 고착된 관습과 관념들을 깨고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특별히, 속담이 많이 나오는 부분이 매우 재밌는데, 예를 들면 오늘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속담이다. 한국인은.. 2019.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