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아 작가1 석파정 서울미술관 - 마음 속에 꽁꽁 싸매 두었던 말을 꺼내는 시간,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현재,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여러 전시가 진행중입니다. 지금 메인전시는 "보통의 거짓말"이라는 전시인데요. 전시를 다 보고 나오면, 전화기가 여러 대 설치되어있는 공간이 등장합니다. 설은아 작가의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라는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차마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꺼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요. 꺼내지 못했던 말들을 전화부스에 들어가서 녹음을 하면 누군가에게 전달되기도 하고, 최종적으로는 사하라 사막에 놓아주는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기획 의도 자체가 너무 신선했어요. 하나의 공간안에 밀집된 전시이지만, 그 어떤 전시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전화기들이 따르릉~ 소리를 내면서 계속 울립니다. 아무 전화기라도 들어보면, 누군가 남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랜덤으로 들.. 2020. 5.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