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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정 서울미술관3

석파정 서울미술관 - 마음 속에 꽁꽁 싸매 두었던 말을 꺼내는 시간,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현재,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여러 전시가 진행중입니다. 지금 메인전시는 "보통의 거짓말"이라는 전시인데요. 전시를 다 보고 나오면, 전화기가 여러 대 설치되어있는 공간이 등장합니다. 설은아 작가의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라는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차마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꺼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요. 꺼내지 못했던 말들을 전화부스에 들어가서 녹음을 하면 누군가에게 전달되기도 하고, 최종적으로는 사하라 사막에 놓아주는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기획 의도 자체가 너무 신선했어요. 하나의 공간안에 밀집된 전시이지만, 그 어떤 전시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전화기들이 따르릉~ 소리를 내면서 계속 울립니다. 아무 전화기라도 들어보면, 누군가 남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랜덤으로 들.. 2020. 5. 12.
석파정 서울미술관 - 보통의 거짓말(~6.21)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거짓말 대잔치! 미술관을 가본지 너무 오래돼서 그런지, 미술관을 너무 가고 싶더라구요. 마침, 석파정을 들리고 싶었는데, 석파정과 함께 위치한 서울미술관에서 재밌는 전시가 열려서 방문해봤습니다. 초록창에 평이 매우 좋았는데, 제가 직접 가보니 추천할만큼 좋은 전시였어요. Notice! 미술관 관람을 위해 꼭 마스크 착용을 해야하며, 입장 시 체온측정이 있습니다. 정상 체온 범위를 넘을 시, 입장 제한이 있더라구요~ 전시장 입구에 제일 먼저 등장하는 작품은 바로 이것입니다. 바로, 트루먼쇼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죠. 전시장 입구에서 이것을 보자마자, 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나에게 하고 있는 거짓말은 무엇일까. 굉장히 흥미진진해지더라구요. 서울미술관이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유입니다. 더보기 .. 2020. 5. 10.
석파정 - 봄이 오는 지금 꼭 가야하는 서울 속 별장 (feat. 유퀴즈온더블럭) 하늘이 이렇게나 예쁠 일인가요... :) 석파정을 찾으니, 내 맘에 봄이. 석파정은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습니다. '석파'는 흥선대원군의 '호'입니다. 석파정은 본래 세도가 김흥근의 소유였는데요. 흥선대원군이 이 집을 매우 탐냈다고 해서, 석파정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편법을 이용해서 석파정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아들 고종과 하룻밤을 이 곳에서 묵었습니다. 성리학 예법에 따르면 임금이 묵은 곳에 신하가 살 수 없기 때문에, 결국 흥선대원군에게 넘어갔다고 합니다. 이곳을 오면 왜 흥선대원군이 이 곳을 탐냈는지 알 수 있죠. 인정인정!! 석등도 보이구요. 산세와 한옥의 조화가 참 아름답습니다. 봄이 왔다고 푸릇푸릇하네요. 별채에 올라 내려보니 또 이런 장관이. 여기가 서울이.. 2020.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