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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동대문 크레페 - 할아버지의 장인 기술

by 다점 2022. 3. 6.

유럽 여행을 하며 먹어본 간식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크레페다. 특히, 누텔라가 듬뿍 들어간 바나나 크레페. 너무 맛있다. 부드러운 바나나와 초코의 조합, 거기다가 살짝 고소함과 식감을 더해주는 얇은 도우의 역할까지 말이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는 곳이 있어서 찾아갔다. 동대문으로.

크레페 만드시는 분은 할아버지셔서 할아버지 크레페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분 만드시는 것이 장인이시다. 아주 깔끔하시다.

현금만 받는 다는 점! 계좌이체가 가능하고, 재료가
소진하면 오후 5시가 되기도 전에 문을 닫는다. 점심 시간이 넘어가면 사람들이 줄을 서는 일이 매일 자연스러운 곳.

크레페를 주문하자 반죽을 불판에 올리고 봉 같은 걸로 동그랗게 펴시는 데 이게 큰 기술인 것 같다.

가격은 보통 3,500~5,000 원이다. 바나나만 들어가는지 바나나랑 딸기가 들어가는지, 생크림을 올리는지 안 올리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반죽은 얇아서 금방 익고 기본적으로 누텔라가 들어간다. 듬뿍 듬뿍 넣어주세요~~~^^ 많아야 맛있다!

나는 바나나와 딸기! 가끔 생딸기도 쓰신다는데 오늘은 냉동이다. 바나나 껍질 벗기시는 것도 수준급으로 빠르시다.

식감을 더해줄 씨리얼도 올라간다.

하나는 생크림을 올리고 하나는 안 올렸다.

생크림도 듬뿍 주신다. 많이 달 것 같다.

간단한데 모양은 예쁘다.

속은 이렇게 생겼다. 안 맛있을 수가 없는 맛.

결론은 생크림은 달아서 꼭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누텔라로 충분하고 냉동 딸기는 식감이 별로라서 비추다.
다음에 먹는 다면 그냥 심플하게 누텔라 듬뿍 들어간 바나나 크레페로 뜨끈하게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꼬오오오옥~ 먹어야 하는지는 아리송하지만 한 번쯤 지나가다가 아저씨의 고급기술도 보는 재미도 있고 신선한 재료에 맛도 나쁘지 않기에 먹어볼 만은 하다. 아저씨… 정말 많이 파시던데… 나보다 월급 세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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