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관,박물관, 공연,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아스테카, Aztecs (~8.28) 【1】

by 다점 2022. 5. 6.

국립중앙박물관 추천전시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아스테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스테카 전을 한다고 했을 때부터 손꼽아 기다렸다. 날 좋은 오늘 드디어, 방문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했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전시회장 입구의 멕시코 느낌이 나는 문양이 움직이는 영상이 나오는데 넘 화려하다. 입장료는 5천원, 전시를 보고 나오면서 이렇게 가성비가 좋다니 감탄을 했다.

아즈텍 문명에 담긴 귀중한 문화와 지식들이 오랜 시간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영향이 크다.

아즈텍이 태양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어디에서부터 왔을까?


아메리카 대륙의 3대 문명은 아스테카, 마야, 잉카이다.
아즈텍, 마야, 잉카. 모두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각 문명 속에 담긴 고대인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아스테카와 마야 문명은 지리적으로 가까웠다.

잉카문명은 남미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마추픽추와 황금으로 유명한 잉카.

이 3 문명 중에 이번 전시는 아스테카 문명을 다루고 있다.


전시장 입구를 들어가면 맨 처음 영상을 볼 수 있다. 가운데 '태양의 돌'이 있다.
전시의 기반이 되는 세계관 이야기를 최대한 쉽게 전달해주기에 보는 것을 강력추천한다.


영상의 내용은 다섯 번째 태양에 관한 것이었다. 왼편 벽에 있던 영상의 설명은 이러한 내용이다.

"아스테카 사람들은 세상이 총 다섯 번의 탄생과 네 번의 파괴를 거듭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각 세상에는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아스테카와 우리는 다섯 번째 세상, 즉 '움직임의 태양'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 태양은 신들의 도시로 알려진 테오티우아칸에서 탄생했습니다. 신들은 부유한 테쿠시스테카틀 신과 가난한 나나우아친 신에게 불에 뛰어들어 새로운 태양이 되라고 했습니다. 성실한 나나우아친은 주저없이 불에 뛰어 들어 태양의 신 토나티우가 되었습니다. 뒤늦게 뛰어든 테쿠시스테카틀도 해가 됐지만 신이 던진 토끼에게 맞은 후 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태양과 달은 여전히 하늘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신들이 피를 내어 자기를 희생한 후에 비로소 태양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아스테카 사람들은 신들의 희생에 보답하고, 태양, 즉 세상이 계속 움직일 수 있도록피와 심장을 바쳤습니다. "


아스테카 신화를 미리 공부하고 가고 싶으신 분께는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실제로 이번 전시 한 구석에 지식해적단이라는 유투브의 아래 영상을 볼 수 있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국립중앙박물관이 유투버와 콜라보를 한 것 같았는데, 아이들도 좋아하고 설명도 잘 되어 있어서 유익한 영상이었습니다.

 

https://youtu.be/KRbzYuK4DGs

 


아스테카 문명의 중요한 장소였던 수도 "테노츠티틀란"

아스테카의 북서쪽, 테스코코 호수에 위치한 섬이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연대를 확인할 수 있다.

B.C.E. 2500년부터 정착, 농경을 하며 시작하는 역사. 아스테카는 1000년 무렵 시작한다. 고려시대와 비슷한 시기.

안타까운 식민지 시대... 스페인의 침략으로 1521년 아스테카는 멸망한다.


아스테카의 다양한 동물들

아스테카는 자연을 신성시했고 동물과 식물에도 영혼이 있다고 믿었다.


아스테카의 신들 중 하나, 옥수수 신

가장 중요한 식물은 옥수수로 메소아메리카 사람들의 생존에 필수적이었다. 그래서 옥수수의 여러 성장 단계에 해당하는 고유한 신이 존재했다.

  • 옥수수의 신 치코메코아틀, 아스테카, 14세기 중반~1521년 / 돌,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 

'일곱 마리의 뱀'이라는 뜻으로 식량과 대지, 옥수수의 신이다. 얼굴과 몸에 붉은 칠을 하였고 머리에는 나무껍질로 만든 종이인 아마틀로 만든 화려한 장식이 있다.

 

  • 어린 옥수수의 신 실로넨(복제품) , 진품은 1350~1521년 / 토기,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

  • 황금술통 선인장, 아스테카 14세기 중반~1521년 / 돌, 멕시코 템플로마요르박물관

멕시코에는 볼리비아 다음으로 다양한 종류의 선인상이 서식하고 있으며 아스테카에서 매우 중요한 식물자원이었다. 건국 신화에 따르면, 그들은 오랜 유랑생활을 끝내고 선인장 위에 독수리가 앉았던 테스코코 호수의 섬에 정착했다.

선인장 가시는 피를 바치는 희생제의에서 사용되었고, 열매와 줄기는 음식으로 즐겼다. 선인장의 수액을 발표시킨 알콜음료 폴케는 신성한 제의에서 필수적이었다.

 

  • 풍요의 신 찰지우틀리쿠에 화로

'비취색 치마'라는 뜻의 찰치우틀리쿠에는 강, 샘, 호수를 비롯한 모든 물의 신이다.


당시의 훈육 방법

매운 고추를 태우는 연기에 아이의 얼굴을 들이밀었다고 한다... 혹독하다. ;ㅁ;


각종 작은 모형들

오른쪽부터

  1. 거푸집, 아스테카 14세기 중반~1521년 / 점토,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아스테카 사람들은 거푸집으로 작은 인물상이나 신전 모형을 대량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모형들을 장신구의 달개로 쓰거나 집 안에 있는 제단을 꾸미는 데 사용했다.
  2. 머리장식을 한 신, 아스테카 1500년경 / 점토, 오스트리아 빈 세계박물관
    무릎을 꿇고 머리에는 높이 솟은 깃털 장식을 단 이 여인은 쇼치케찰 신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3. 머리장식을 한 신, 아스테카 1500년경 / 점토, 오스트리아 빈 세계박물관
    전통의상인 우이필 상의와 몸에 감은 듯한 치마를 입고 두 팔을 들고 있다. 다산과 어머니의 신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4. 여인, 아스테카 14세기 중반~1521년 / 점토,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
    여성을 묘사한 인물상. 아스테카 전통 의상의 다양성을 볼 수 있음. 
  5. 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 아스테카 14세기 중반~1521년 / 토기,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
    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상은 다산의 신을 표현 한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모양의 문양과 도장들

오른쪽부터 2. 복합무늬 도장, 3. 원숭이무늬 도장, 4. 가락바퀴 (직물을 짤 때 사용), 5. 추상무늬 도장

도장은 몸이나 옷, 종이, 벽 등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었다. 무늬가 멋지다.

 

  • 도끼날 화폐, 아스티케 10세기~1521년 / 구리,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 피라미드 신전 모형, 아스테카 16세기 초 / 점토, 오스트리아 빈 세계박물관

아스테카 사회에서 신전은 공동체의 중심지이자 신을 숭배하는 곳이었으며 묘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런 작은 모형은 거푸집을 사용해 대량으로 만들었다.

 

  • 늙은 불의 신 우에우에테오틀-시우테쿠틀리, 아스테카 14세기 중반~1521년 / 현무암, 스위스 바젤 문화박물관

'늙은 불의 신'은 메소아메리카 문화권에서 널리 숭배되었고, 항상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아스테카 신의 다양한 종류

 


아스테카의 음식문화

왼쪽 아래의 그림을 보니 어디에서든지 주방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아스테카에서 혼인하는 방법 (그림 설명)



어른과 아이들, 누구와 함께 와도 좋은 전시이다. 내용도 유익하고 전시 구성도 알차다. 익숙하지 않았던 메소아메리카에 문화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설명은 전시회의 문구에서 가져왔습니다. 전시회 내용은 다음 2편으로 이어집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