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한 갤러리에서 창의적인 표현을 눈길을 끄는 작가의 전시를 만났다. 현대갤러리에서 진행되는 '박민준 : X' 라는 전시이다. 작품을 둘러보면서 고대 신화와 현대적인 느낌, 서커스로 표현되는 화려한 회화까지. 너무나도 다양한 주제였지만, 서로가 전혀 이질적이지 않게 어울려서 묘한 통일감을 주었다. 특히, 이 전시에서는 작가가 직접 쓴 소설을 배경으로한 작품도 있어서 이야기와 회화, 조각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느낌을 주는 매우 특별한 전시였다.
박물관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전시. 가운데 서 있는 작품이 인상적이다.
띠가 둘러진 것처럼 보이는 표현들이 많다. 고양이가 옷입은 것처럼 예쁘다.
작가의 여러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인 듯한 작품.
여기서는 미래의 느낌이 나기도 한다. 목각을 표현한 걸까?
작가가 여행 중에 방문한 곳에 본인의 상상을 더해 만들어낸 작품.
지하로 내려가면 배경음악도 흘러나오고 마치 쇼를 보러 공연장에 온 듯한 느낌이다.
전시를 초대하는 인사처럼 느껴진다. 배치가 탁월했다!
철문에도 작품 속 동물 주인공들이 하나씩 새겨져 있다!
앉아볼 수도 있다. 조도도 마치 공연을 감상하는 것처럼 느끼기에 딱이다!
이 곳에도 환영하는 듯한 또 잘 보고 가시라는 마무리 인사처럼 작품이 배치되어 있다.
저자의 소설이나 리플렛에 담긴 이야기를 읽고 감상하면 더 좋을 듯 하다.
2층으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본 작품들.
작품이 너무 멋지다... 신화의 신비한 느낌과 원초적인 느낌, 또 화려한 표현들이 이색적이고 세련되기까지 하다.
그리고 한쪽 구석에는 멋진 두 작품이 조금은 높게 걸려있다.
갤러리 초입에 작가님의 소설도 전시되어 있다. 여러모로 상상력을 자극하고, 마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시간을 주는 전시였다. 회화도 멋있었고,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전시였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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