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일일식탁 - 새우장, 연어장, 간장게장 그리고 LA 갈비

오늘 점심식사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가끔은 소담한 한식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찾았던 곳은 무월식탁인데요. 무월식탁의 잡곡밥은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무월식탁과 닮은 듯, 다른 식당 한 곳을 찾아서 한 번 방문해 봤어요. 바로 일일식탁이라는 곳입니다. 

 

위치는 잠실에 있구요. 주로 '장'류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장'에 담근 음식을 집 밖에서 편하게 먹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집에서 식탁에 앉아 먹는 것처럼 정갈하게 담겨져 나오는 게 깔끔하고 먹기 좋았습니다. 

 

 

연어장, 새우장, 간장 게장 등의 메뉴가 있었는데요, 저는 이 세가지를 합친 모둠장을 시키고, LA 갈비 반상도 추가했습니다. 짭짜름한 장에 담근 음식과 달콤한 갈비 양념의 조화는 단짠의 최고봉인 것 같았어요. 

먼저, LA 갈비가 나왔습니다. 정갈하고, 반찬도 하나 하나 맛있구요. 고기도 맛있었어요~ 고기 굽는 냄새 없이 점심 식사 깔끔하게 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숫불 돼지고기 백반집에 미리 구워서 나오는 것처럼, LA 갈비도 먹기 편하게 나오니까 좋더라구요.  

 

 

 

 

그리고 모둠장이 나왔습니다. 연어와 새우와 게장이 한 데 뒤섞인 모습을 보니, 마치 물회를 먹는 것처럼 화려해보이더라구요. 원래 하나씩 시키면 따로따로 반상에 담아져 나오는데요, 이렇게 모둠장을 시키니까 여러가지 한 번에 맛볼 수 있어서 주문하게 됐습니다. 와사비와 무순을 올려서 뜨끈한 밥에 올려 먹으면 다 맛있더라구요. 우리나라 장은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다시 한국인의 입맛이 제 DNA 에 흐르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어요 ㅎㅎ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어입니다. 사실, 생연어를 간장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연어장으로 만들어서 밥에 올려 먹으면 또 색다른 별미인 것 같아요. 생연어보다 좀 더 밥에 찰싹 감기는 느낌이 듭니다. 여러 조합으로 연어, 새우, 게장을 맛보고 싶을 때, 한 번 방문해도 좋은 것 같아요~ 

 

 

날씨가 너무 추웠다가 햇살은 따뜻하고, 봄이 왔는지 꽃은 이렇게나 예쁘게 피네요. 일교차가 크니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 

 

 

 

 

* 일일식탁

* 전화 : 010-8766-4304

*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길 124 (신천동 7 장미종합상가 A동 지하 1층)

* 시간 :  월요일~금요일 :  11:00 - 22:00  (라스트오더 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토요일 11:00 - 18:00 (라스트오더 17:00)

           일요일 휴무 / 공휴일 휴무

* 메뉴 :  간장게장 반상 8,800원

           양념게장 반상 8,800원

           간장새우 반상 8,500원

           양념새우 반상 8,500원

           LA갈비 구이 10,500원

           간장연어 8,800원

           모둠장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