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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추천

보이차 효능 (feat. 보이차 끓이는 방법)

by 다점 2020. 4. 22.

햇살이 점점 좋아지는 날, 친구와 함께 찻집을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보이차를 한 번 시켜봤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카페가 아늑하니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보이차는 중국 운남성 지역의 특산물로 청나라 황실에 진상품이 되면서 '황제가 마시는 차'로 알려졌다고 해요. 특히, 보이차에는 폴레페놀의 일종인 갈산이 들어가 있는데, 체지방 흡수를 막아서 살이 찌는 것을 억제시켜준다고 해요. 이 과정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니, 체내 혈관 건강에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 보이차를 마실 때는 중국을 다녀오신 부모님이 사오신 나무조가리 같은 것을 끓여마셨던 기억이 있는데요. 오늘은 다기를 이용하여 마실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보이차에는 카테킨과 폴리페놀이 들어있어서 항산화 작용에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하루에 1L미만이 권장섭취량이라고 합니다. 

 

다기들이 예쁘죠. 순서는 오른쪽 차 주전자 안에 보이차가 들어있습니다. 그 주전자 안에 먼저 전기포트로 끓인 뜨거운 물을 붓고요. 첫번째 우린 물은 먹지 않고 버리도록 합니다. 다시 뜨거운 물을 부어서 점점 색이 진하게 우려지게 되거든요. 그것을 중간에 있는 망이 있는 유리 주전자에 부어서 불순물을 걸러주고요. 그리고 걸러진 차를 차에 부어서 마십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뭉쳐진 보이차가 들어있네요. 마시면 마실 수록 잘 우려지기 때문에 보이차의 색이 연주황색에서 갈색으로 바뀐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우리면 써지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기호에 맞추면 됩니다. 

 

 

가끔씩 찻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그 이유는 온도를 유지시켜주기 위해서인데요. 저는 이 과정을 제일 좋아해요. 보고 있으면 제 마음이 씻기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몇 번 우려서 보니 색이 매우 진해지더라구요. 찻주전자에 너무 오래두면 너무 써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찻잔에 부어서 친구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호로록 마십니다. 

 

 

 

몇 단계를 거쳐서 제 앞에 놓인 차가 굉장히 소중하게 느껴져요. 차를 우리다보면,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마음을 잠시 멈추고 들여다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보이차는 한모금을 머금고 나면 뒤에서 향이 남아 묵직하게 나무 향을 남기는 차 같아요. 이런 차의 시간을 더 자주 가지면서 고요함을 누리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

 

 

 

* 보이차는 말린 잎을 원형으로 뭉쳐놓은 형태도 있고 (제가 마신 것 처럼요), 잎만 모아서 파는 잎차도 있고, 분말도 있다고 합니다. 

* 보이차는 가격대가 천차 만별이라고 합니다.

* 차를 잘 마시는 분들의 말을 빌리면, 끓이는 물에 따라서도 차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생수를 쓰느냐에 따라 우려진 차의 맛이 달라지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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