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여행, 서울 도심 여행

경희궁 (Gyeonghuigung Palace)

by 다점 2019. 12. 21.

경희궁의 정문 흥화문

[경희궁]
경희궁은 본래 인조의 아버지인 정원군의 집이었으나, 그 터에 왕기가 서려 있다는 말이 돌자 광해군이 이를 몰수해 궁궐을 지었습니다. 
건립 당시에만, 1500칸에 이르는 대궐이었던 경희궁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가장 철저하게 파괴됐습니다. 일사늑약(을사조약)이 강제 체결되고 경성중학교가 들어서면서 부터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희궁은 서궐이라고도 불렸는데,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불탄 후 대원군이 중건하기 전까지는 동궐인 창덕궁과 창경궁이 법궁이 되었고, 서궐인 이곳 경희궁이 이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경희궁은 규모는 작지만, 가을 단풍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 흥화문 : 경희궁의 정문. 1932년 일제가 떼어가서 이토 히로부미를 위한 사당인 박문사의 정문으로 사용함. 광복 이후, 그 자리에 신라호텔이 세워지면서 그 정문으로 남아있었다가, 1988년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옮겨옴. 
✤ 숭정전 : 경희궁의 정전. 일제가 건물을 일본인 사찰에 팔았고, 현재는 동국대학교 정각원으로 사용하고 있음. 
✤ 자정전 : 경희궁의 편전으로서 국왕이 신하들과 회의를 하거나 경연을 여는 등 공무를 수행함.
✤ 태령전 : 영조의 어진을 보관하던 곳. 
✤ 서암 : 태령전 뒤에 있는 기이한 모양의 바위. ‘왕암’으로도 불리기도 함. 

경희궁만큼 수난을 많이 겪은 궁궐이 있을까요? 

경희궁은 입장료가 없이 무료 개방되고 있으며, 규모도 매우 작지만 원래는 매우 큰 규모를 자랑했답니다. 일제강점기에서 소실된 거물이 매우 많은데요, 흥화문의 역사라던지, 숭정전이 겪은 수난에 대해 알게 되면 참 마음이 아프답니다. 건축과 장소에 서려있던 우리나라의 모습들이 일제의 만행에 의해 짓밟혀졌는데요, 경희궁을 방문하는 것은 아픈 역사를 배우면서,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

 

Tip, 경희궁의 바로 옆에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경희궁과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서울역사박물관은 매우 볼거리가 많은 박물관인데요,  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서울시의 역사, 문화를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이 수도로서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다양한 자료와 각종 미술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곳도 월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으니, 꼭 참고하세요. 5호선 서대문역이나 광화문역에 내려서 걸어가실 수 있어요. 

미술 전시도 많이 하고, 정원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더라구요. 
그리고 박물관의 입구에 1량짜리 전철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최초 전철을 전시해놓았다고 해요.
전철에 타 있는 사람은 밖에서 손을 흔들며 보내는 조형물이 있는데요,
가족의 손에 들려있는 도시락 같이 생긴 물건이 그 시대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만 같아서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답니다!

자료는 공식사이트에서 제가 보고 직접 정리했답니다~ 혹시라도 틀린 부분 있다면 알려주시구요~ 필요한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