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 뮤지엄 / 컨템포러리 뮤지엄 / 안국역 미술관
안국역 3번출구로 나가서 3분만 걸어가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궁, 창덕궁이 있다. 그런데, 창덕궁을 가기 전에 꼭 소개하고 싶은 미술관이 한 곳 있다. 바로, 아라리오 뮤지엄이다.
아라리오 뮤지엄은 안국역 3번출구에서 5분정도만 걸어가면 바로 만날 수 있다. 아라리오뮤지엄 바로 옆에는 공간 스페이스라는 카페가 있는데, 나도 카페만 방문했다가 뮤지엄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몇번 들어본 적이 있는데, 아라리오 뮤지엄은 사실 잘 몰랐었다. 미술관 관람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국립현대, 서울시립, 예술의 전당 등을 주로 다녔지만 이번에 우연히 방문한 아라리오뮤지엄은 기존의 미술관과는 전혀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아라리오뮤지엄은 김창일 회장이 수집한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인데, 먼저 너무 좋은 소장품들이 많았고 보는 즐거움이 있는 미술관이었다. 여기서 보는 즐거움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건물의 독특한 구조 때문에 미로를 체험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참고로 아라리오뮤지엄은 서울과 제주에 각각 하나씩 있다.
김창일 회장이 이런 말을 남겼다.
"때때로 나는 사업을 하는 동안 일을 지속하지 못할 만큼 재정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곤 했습니다.
때때로 나는 죽음에 가까운 공포의 감정에 사로잡혀 옴짝달싹할 수 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예술로 표출되는 아름다운 꿈의 세계로 진입하려고 합니다."
그가 예술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었다.
먼저,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을 보았는데, 이 곳에서 우연히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이 작품은 첼로를 형상화한 것이다.
얼마전에 아모레퍼시픽 사옥에서 보았던 바바라크루거의 작품도 볼 수 있었다.
비커에 담긴 막대기 위를 보면 특유의 빨간색 텍스트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앤디워홀의 초상화, 람보르기니를 본뜬 작품 등 여러가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 많았다. 때로는 너무 추상적인 컨템포러리 미술작품을 보면 머리가 어지러울 때가 있는데,
아라리오 뮤지엄은 그 적당한 선을 지키며 작품의 예술성과 담고자하는 메시지를 적절히 다 전달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먼저 입구를 들어가면 왼쪽에 책장이 있는데, 뭔가 벽돌 색깔과 책장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서
고즈넉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아라리오 뮤지엄은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인데, 가격은 성인 기준 15,000원, 삼성카드는 10%할인이 적용된다. 주의할 점은 작품이 각 층마다 좁은 계단을 지나야 볼 수 있기 때문에 10세 이하는 입장이 제한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이 그렇듯이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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