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심인 구찌에서 전시회를 연다고 하여 방문해봤다. 전시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서둘러 방문했다. 전시는 무료이고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현장에서 예약 후 입장이 가능하지만, 미리 예약한 사람들이 다 들어갈 때 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좋은 듯 하다. 나는 방문한 날이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내 앞에 대기 인원이 적어서 현장 예약을 하고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카톡으로 입장하라는 알림이 와서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다.
구찌의 이번 전시는 볼거리가 그래도 많았고, 내부는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기에는 좁기 때문에 사진 찍을 때 다른 사람들이 안나오게 찍을 수 있는 필살기가 필요하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출구를 나오면 동대문디지인플라자(ddp)가 있고, 구찌 전시를 알리는 열기구 모양의 조형물이 보인다. 이번 전시 컨셉은 눈인가?
조형물 왼편을 보면 M빌딩이 있고 그 빌딩 1층에는 달리전시, 2층에서 구찌 전시 중이다. 너무 일찍 찍어서 아직 내부 불이 안켜져 있다. 바깥에서 볼일 보고 다시 전시를 보러 왔다.
아까 M1 게이트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오면 전시장 입구가 바로 있다. 나는 현장에서 예약을 해서 좀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ddp 자체 건물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곡선형 구조가 멋있다.
이런 띠 같은 것도 준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번 전시가 재밌었던 이유는 잘 꾸며진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구찌 악세서리의 디테일이 좋았다. 사진으로 하나씩 볼 예정!
그동안의 구찌의 테마들이 영상으로 나오는 첫번째 전시. 방송국 같다.
이 문을 나서면 두번째 전시로 넘어간다. 그래도 입구에서 인원 조정을 해주니 아주 혼잡하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이 외계 행성 느낌, 재밌다.
뒤에 우주선과 공룡까지 ㅎㅎ 재밌는 조합이다. 깨알같이 피규어들이 구찌 의상을 입고 있다.
그 다음 전시는 사진 촬영 고난도였다. 거울 같은 벽들이 군데 군데 있고 거기서 영상이
재생되는데, 사람들 모습이 반사되거나 잘 비춰져서 어떻게든 앵글에 나오기 때문이다.
사람 안나오기 성공.
색다른 조명이 특이했던 곳.
유럽의 어느 지하도 같은 느낌.
전시 홍보영상에서 아이유가 들고 있던 기타!
화장실의 남여 두 분.
오른쪽 화장실 칸에 다른 두분이!!
밀랍인형이 진짜 같다. 마주 잡은 손에 이런 악세서리 디테일이 참 좋다.
원시적이고 자연적인 느낌의 영상들이 재생된다.
이 금빛 커튼을 들어가면 춤추는 두 사람을 만난다.
브뤠이크 댄스?!
알록달록 구찌 스타일
하이힐 신고 춤을 추다니 대단!
손에 이런 디테일! ㅎㅎ 명품 전시라 디테일이 살아있다.
이 여성분이 나오면 전시의 막바지에 다다른 것이다.
저 문을 바라보는 이유는 왼쪽 단추를 누르면 열리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열리는 지 모르고 출구를 찾으며 잠시 가만히 있기도 했다. 전시요원이 나가는 문이라고 알려주신다!
문을 나오면 엔딩크레딧이 나오는 스크린이
보이고 이곳을 돌아 나오면 전시가 마무리되고 기념품 파는 곳이 나온다.
구찌 전시 기념품!
마이구찌(구찌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후에 방문하면 기념품으로 엽서 다섯장을 준다.
전시 끝나고 나가기 전에 데스크에서 주는 데, 전시 중간에 가입해도 되고 다 보고 가입해도 되고 데스크 앞에서 사람들이 가입하고 있기도 하다.
아래 사이트에는 이번 구찌 전시에 대한 소개가
있고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 마이구찌에 가입하는 부분이 있다.
https://www.gucci.com/kr/ko/st/capsule/gucci-garden
다른 명품 전시회에는 그냥 상품만 전시된 경우가 많았는데 구찌의 이번 전시는 구찌의 철학과 방향성이 잘 드러나는 전시였고 잘 꾸며져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아티스트의 생각과 구찌의 느낌이 궁금하다면 한 번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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