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쿡] 알리오올리오~ 촉촉하고 찰진 식감으로 만들기 (feat. 만테까레)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간단하고 깔끔한 알리오올리오입니다. 요즘 만테까레라고 해서 약간 소스를 크리미하게 만드는 것을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그렇게 되면 면에 소스가 잘 달라붙어서 식감도 찰지고 맛도 잘 어우러진답니다.
만테까레는 한마디로 유화시키는 과정을 일걸어요.
버터나 치즈 등을 넣고 휘저어서 오일과 면수를 하나의 크리미한 소스로 만드는 거예요. 그 크리미한 상태를 에멀젼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만테까레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사이트를 방문해보세요!
https://www.lacucinaitaliana.com/glossary/mantecare?refresh_ce=

What is Mantecare: Definition and Meaning - La Cucina Italiana

그럼 제가 만든 알리오올리오를 간단하게 소개해볼게요.


- 준비물 : 스파게티면(1인분), 마늘5-6 알, 페퍼론치노 2알, 올리브유(버진), 이태리파슬리, 치즈(파마산 혹은 페코리노 로마노 등), 소금, 후추
(저는 살짝 넓은 링귀네 면으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1. 끓는 물에 면을 삶는다. 보통 10분을 삶지만 5분만 삶아요. 왜냐면 나중에 소스랑 섞을 때, 면수를 넣고 끓여주면 전분이 나와서 유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물에 소금은 1~1.5% 농도로 맞춰주세요)
2.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넣고 편으로 자른 마늘과 페퍼론치노를 넣고 갈색이 되도록 굽습니다. 타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3. 갈색이 되면 반만 삶은 면을 넣고 면수를 자박하게 넣고 끓입니다. 이때, 기호에 따라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면은 계속 저어주세요)
4. 파슬리 잘게 썰어 놓은 것을 넣고 살짝 섞어 줍니다.
5. 면이 거의 다 익으면 불을 끄고 치즈를 갈아서 넣고(3-4숟갈, 기호에 따라 더 넣어도 됨) 버진올리브를 살짝 두른 두르고 소스가 크리미해지도록 계속 휘저어줍니다.
6. 그릇에 옮긴 후, 파슬리나 치즈가루를 좀 더 올린 후 마무리!
(저의 팁! 저는 오레가노를 좋아해서 마지막에 오레가노 말린 거를 올렸더니 더 좋았습니다 :)


+ 사진

면은 반만 삶고 나머지 반은 소스랑 같이 익혀줘서 전분이 나와서 소스가 되게 합니다.

약간 오일이 아니라 소스처럼 불투명하죠? 파슬리로 향을 내 줍니다.

치즈를 갈아서 많이 넣어야 유화가 잘 됩니다. 혹은 버터를 넣으셔도 돼요. 알리오올리오에 바닥에 기름이 없는 것을 보시면 유화가 잘 돼서 면에 잘 붙은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실제 팬에도 기름이 없었답니다!

요즘 버전의 알리오올리오도 참 맛있네요. 올리브오일이 자작한 버전도 즐겨 먹었었는데 말이죠~
그리 어렵지 않으니 알리오올리오 좋아하시는 분들, 한 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