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분당을 방문했다. 친구도 쌀국수를 좋아하니, 참 좋다. 어렸을 때, 들어온 쌀국수가 점점 한국화 되더니, 이젠 우리 입맛에 맞춤복이 되어버린 것 같다. 태국식 쌀국수로는 소이연남이 맛있고, 베트남식 쌀국수로는 여러 매장이 있지만, 신흥강자 미분당이 있다.
미분당의 입구는 참 특이하다. 내부가 잘 보이지 않고, 들어가면 일인석으로 쭉 둘러져 있다. 1인이 와서 먹기도 편하고 일본식 느낌의 인테리어다.
미분당의 큰 특징 중 하나느 바로, 힘줄이 있다는 것이다! 스지가 들어간 쌀국수. 힘줄로만된 쌀국수를 먹었더니 끝에는 조금 물리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차돌양지힘줄쌀국수를 주문했다. 골고루 들어가서 정말 맛있다.
일단 육수가 너무 맛있고, 고기도 부드럽고 면도 맛있다.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고수. 고수를 달라고 하면 따로 주신다.
미분당은 여러가지 먹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따로 주시는 작은 그릇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덜어서 소스를 좀 덜어서 비벼서 먹는 방법이다.
작은 그릇에다가 면, 채소, 고기, 소스, 양파절임을 올려서 비빈 후에 먹는다. 정말, 맛있다.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다.
조금씩 조합을 달리해서 먹어도 맛있다. 힘줄을 올릴 때는 칠리 소스를 좀 더 많이 넣는다.
미분당에 빠지지 않아야 할 메뉴가 있다면 고구마 짜조이다. 저 바삭하고 얇은 튀김을 살짝 베어물면, 안에 노란 고구마가 가득하다. 칠리 소스에 찍어먹으면 달달매콤새콤하니 참 맛난다!
그래서 배가 불러도 꼭 따로 시켜 먹는 편이다.
미분당은 무엇보다 국물이 깔끔해서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다. 고기가 많이 들어가도 깔끔한 맛을 유지하고 여러가지로 만들어 먹는 조합이 재밌어서 지치지 않고 다~ 먹게 된다. 맛도 먹는 방법도 모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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