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1483년 성종이 창덕궁 동쪽에 세운 궁궐입니다.
세종은 고려의 남경 이궁 터에 수강궁을 세웠는데, 성종이 창덕궁이 좁아져서 수강궁을 확장하면서 창경궁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일제강점기에 1907년부터 창경궁 안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설치하여 일반에 공개했으며, 1911년에는 이름마저 창경원으로 격하시켰습니다. 동물원은 없어졌으나, 식물원은 현재 남아있습니다. 1983년부터 복원사업이 시작되어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 홍화문 : 창경궁의 중심 부분이 동향이기에 홍화문도 동쪽에 세워짐.
(홍화문의 금천교는 옥천교)
✤ 명정전 : 창경궁의 정전. 현존하는 궁궐의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 (국보 제 266호)
✤ 문정전 : 창경궁의 편전. 혼전으로 쓰인 경우도 있다. 1762년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28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 숭문당과 함인정 : 숭문당은 임금이 신하들과 경연을 열어 정사와 학문을 논하던 곳. 함인정은 왕과 신하들이 만나고 경연을 하는 곳.
✤ 경춘전과 환경전 : 경춘전은 성종이 1483년에 인수대비를 위해 지은 침전. 환경전은 왕이나 세자가 기거했던 곳. 경춘전과 환경전은 통명전, 양화당과 함께 창경궁의 내전을 이루는 침전. 대장금은 환경전에서 중종을 치료했다.
✤ 통명전과 양화당 : 통명전은 왕비의 침전, 양화당은 내전의 접대공간이다. 장희빈(궁녀였던 장옥정, 숙종의 눈에 들어 후궁이 되어 왕자 균을 출산하고 희빈이 됨) 은 인현왕후를 저주하기 위해 꼭두각지와 동물의 사체 등을 통명전 주위에 묻었다가, 발각되어 사약을 받음.
✤ 영춘헌과 집복헌 : 양화당 동쪽에 자리한 후궁들의 처소
✤ 춘당지 : 두 개의 연못인데, 뒤쪽의 작은 연못이 조선시대의 본래 춘당지이다. 앞쪽 연못은 원래 왕이 농사를 행하던 11개의 논이었다. 1909년 일제가 이 자리에 연못을 파서 모트를 타고 놀이를 즐기는 유원지로 만들었다.
✤ 관덕정 : 활을 쏘던 정자. 앞쪽의 터는 군사 훈련장과 무과 시험장으로 쓰임.
Tip, 서울에 가셔서 궁궐을 방문할 때, 몇가지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휴일인데요, 조선시대 5대 궁궐 중에 경복궁을 제외한 나머지 궁들은 모두 월요일에 휴관이에요. 경복궁은 화요일에 휴관입니다. 휴관이 왜 있나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주말에 문을 열기 때문에 정비를 위해 주중에 휴일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런데, 꼭 고궁이 아니더라도 많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 많은 관광지들이 월요일에는 휴관이랍니다~
두번째로는 가격인데요, 고궁을 가실 때 경복궁과 창덕궁은 3천원이구요, 창경궁과 덕수궁은 천원이에요. 경희궁은 무료입장입니다. 그런데, 창덕궁 후원을 가시려면 별도로 5천원을 내셔야 하기 때문에 창덕궁의 경우에는 입장료와 후원을 포함하면 8천원이랍니다. 후원입장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예약을 하시는 것을 권해드릴게요~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입장권이 있더라구요~ 시간을 내어, 도시의 시끄러운 소음을 벗어나서 고요하고 한적한 곳에서 고궁 산책 꼭 해보세요~ :)
그리고 창경궁은 밤 9시까지 개장이에요~ 8시까지 입장을 하셔야만 하구요! 춘당지의 야경이 매우 아름다우니, 늦은 시간에 멋진 야경이 보고 싶다면 방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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