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시리즈의 에세이가 재밌다는 소문을 들었다. 여러 친구들에게 몇 권의 아무튼을 추천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아무튼 ‘메모’다.
정갈하고 명쾌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문장들의 연속이다. 어떠한 상황에 대한 작가의 따뜻하고도 상세한 설명들이 풍성한 시선을 가져다 준다.
몇 부분을 가져와봤다.
1.
나는 재미, 이해관계, 돈이 독재적인 힘을 갖는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아서, 우리 사이의 빈 공간을 아무렇게나 채우고 싶지 않아서, 아무렇게나 살고 싶지 않아서, 좋은 친구가 생기면 좋겠어서, 외롭기 싫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힘과 생각을 키우는 최초의 공간, 작은 세계, 메모장을 가지길 바라 마지않는다.
2.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아버지. 니코스 카잔차키스 가족은 어느 해 홍수 때문에 포도 농사를 다 망쳤다. “아버지, 포도가 다 없어졌어요”, “시끄럽다.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이에 대한 니코스의 말. “아버지는 재난을 지켜보며 아버지 혼자만의 위엄을 그대로 지켰다.”
아무튼, 메모 :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 정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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