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은 ‘유리구슬 조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으로 작가가 최근 10여 년 동안 발전시킨 조각, 설치작품 70여 점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오토니엘은 1980년대 후반부터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관습, 신화적 상상력 등을 엮어 작가만의 섬세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영롱하게 빛나는 오토니엘의 작품은 언뜻 아름답기만 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 대화의 시간을 보낸다면 그 아름다움 이면에 불안과 상처, 고통 등이 공존함을 알 수 있다. 수동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유리의 흔적은 구슬 하나만 보았을 때는 흠집으로 보이지만 여러 개의 구슬이 꿰어져 완성된 하나의 목걸이에서는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또한 유리 벽돌에 섞이 불순물은 벽면에 다채로운 빛의 결을 만들어낸다. 아름다움이 빛나듯, 모든 상반된 가치, 속성은 동시에 존재하며 마치 주변을 비추는 은색 구슬들처럼 서로가 서로를 의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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