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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레스와 그로밋(feat. 아드만 애니메이션 전시회) - 오랜만에 추억여행 떠나기

by 다점 2020. 1. 25.

[월레스와 그로밋(feat. 아드만 애니메이션 전시회) - 오랜만에 추억여행 떠나기

 

아드만전시회

"The Art of Aardman Animations: Wallace & Gromit & Friends"

 

아드만 스튜디오는 영국의 애니메이션 회사입니다. 아드만의 작품들이 특별한 것은 스톱모션 클레이 기법을 쓴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월래스와 그로밋'이 이 기법을 사용했구요, 이 기법은 말 그대로 점토로 만든 캐릭터를 천천히 움직여서 만드는 만화입니다. '치킨 런'도 아드만의 대표작 중에 하나입니다. 

 

 

월레스와 그로밋에 나오는 양 (숀) 스케치

 

스케치로 보니까 또 느낌이 다르네요, 그로밋 :)


'월레스와 그로밋'은 속편이 많이 있는데요, '빵과 죽음의 문제'편은 2008년에 BBC1에 방송되어 1615만명이나 시청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사실, 아드만 스튜디오 특별전이 한국에서 열린 건 좀 오래된 일입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본 아드만 스튜디오의 다양한 작품들이 기억에 남고 또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하나의 애니같지 않고 멋진 작품같은 :)
ㅎㅎ 월레스씨! 그로밋과의 케미는 늘 유쾌합니다.


클레이메이션이라는 분야의 선두주자 답게, 각종 클레이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있었는데요, 
클레이가 주는 독특한 질감의 느낌이 부드럽게 다가왔습니다. 또, 클레이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단계별로 볼 수 있는데요, 스케치부터 시작해서 각종 모형들을 만드는데, 움직임을 구현해내야 하기 때문에, 동일한 캐릭터도 많은 많은 모양들을 만들어야 하더라구요. 이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전시회에서 엽서는 필수, 귀엽다!

 

ㅎㅎ 우두커니


한 움직임을 촬영하기 위해서 피규어의 위치와 조명, 배경을 아주 조금씩 움직여가면서 한장 한장 찍는 작업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작품들이 매우 많이 있었고,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마치 만화를 보는 것 같기도 했구요. 그런데... 사실 이 마저도 2005년 경에 스튜디오 화재가 있어서 많이 없어진 상태라고 해요. 실제 세트장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화재가 없었다면 더 멋진 세트와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웠습니다. 

 

이 장면이 너무 좋아요 ㅎㅎㅎ 왼쪽에 한국 배추 같은데...

 

비틀즈 처럼 건너보기 ㅎㅎ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그로밋이 수박크기를 재는 장면인데요, 거대토끼에 나오는 장면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배추받이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내 꿈의 공간이랄까... ㅎㅎ
그로밋 같은 친구와 함께 농작물을 키우면 너무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레인코트인가? 잘 어울려요~


월레스와 그로밋을 아주 많이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전시회를 통해서 클레이애니메이션이 무엇이고 어떤 제작과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의미 있던 방문이었습니다. 요즘은 애니메이션 전시회도 많이 늘고 있어서 볼 거리가 전시 종류도 다양해지고 볼거리와 체험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오랜만에 월레스와 그로밋을 한 번 정주행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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