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유명한 한옥마을이 있습니다. 먼저, 북촌한옥마을 입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해서 옛 고관대작들이 살았던 동네이지요. 빽빽한 골목길을 돌면 계속 이어지는 멋진 한옥들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사진을 찍는 핫스팟으로 유명한 북촌 8경을 다 찾아가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하다보니 소음 문제로 몸살을 앓는 것 같아요. 5,6,7경이 있는 구역은 저녁에는 입장이 안되더라구요. 북촌은 박물관 개념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거주지이기 때문에 관광객의 에티켓이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두번째로 잘 알려진 한옥마을은 남산한옥마을이 있습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9시에서 저녁 9시까지 개방을 하더라구요. 이곳은 서울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던 5채의 한옥을 가져와서 조성해 놓은 곳이에요. 한옥의 안과 밖을 모두 들여다볼 수 있고 정원도 있고 음악당도 있어서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요.
여기에 특별한 한옥마을이 한 곳 더 있어요! 바로 은평구에 있는 한옥마을입니다. 이 곳은 새롭게 조성된 한옥마을이기 때문에 건물 자체에서 오래된 느낌은 없어요. 하지만, 기와와 나무집에서 풍기는 매력이 뒷배경으로 놓인 북한산과 어우러져 정말 멋진 뷰와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한옥 지붕들과 북한산이 어울리는 뷰가 너무 멋지더라구요.
조금 높은 곳에서 뷰를 보고 싶어서 한옥박물관을 올라갔어요. 한옥박물관 옥상에서 뷰가 너무 멋졌어요. 그곳에 정자도 있어서 잠깐 여유롭게 앉아보니 평화롭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맘껏 볼 수 있었습니다.
한옥박물관 입장료는 1,000원 인데요, 한옥박물관 입장권이 있으면 한복을 무료로 빌릴 수 있었어요. 한옥박물관에서 나오면 건너편에 작은 한옥건물이 보이는데요, 바로 너나들이 센터입니다. 이곳에서 한옥박물관 입장권을 보여주면, 한복 대여가 가능하더라구요.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분들은 많이 봤는데, 제가 직접 입어보고 관광을 한 것은 처음이었어요. 생각보다 한복 종류가 많고 색도 예뻐서 골라입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명절날 입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정말 오랜만에 입는 한복이었는데요. 한복의 고운 색과 자태에 기분이 두배는 좋아지더라구요~
곳곳에 예쁜 카페도 있어서 차 마시면서 쉬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은평한옥마을은 북한산이 다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뷰가 정말 최고입니다! 날이 좋아 하늘이 푸른 날,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
3호선 연신내역에 내려서 3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어가면 정류장이 있습니다. 버스 721, 7011을 타고
"하나고.삼천사.진관사입구"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돼요. 연신내역에서 20분 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 주소 : 서울 은평구 진관동 1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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