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소구리 - 한우곰탕집

속초에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집을 검색 또 검색하다가

강원한우로 만드는 깊은 맛을 내는 곰탕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식당의 입구에 보이는 간판. 주변 건물들이 이번 속초 산불로 인해 불에 탄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ㅜㅜ

 

택시 기사님께 소구리를 간다고 했더니, 본인이 먹어보신 곰탕 중에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하시더라.

왠지, 현지 택시 기사님의 말이 신뢰가 갔다. 웬만하면 특을 시켜먹으라고 권하셨다. 

 

 

단촐한 메뉴를 보니, 맛집이라는 확신이 좀 더해졌다. 

강원도 한우로 만든 곰탕, 확실히 자부심이 느껴지는 것이 테이블 벽 마다 축산물등급확인서가 있었다.

 

축산물 등급확인서를 벽마다 붙여놓으셨다. 자부심이 묻어난다.

속초를 방문했는데 생선류 요리를 먹다가 질렸다면,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다면 괜찮은 집이다.

 

한우의 고운 자태

 국물이 정말 깔끔하다. 곰탕집이라면 서울의 하동관을 손에 꼽는 곳인데, 그에 못지 않게 국물이 깔끔하고 맛있다. 

 

특을 시키라는 기사님 말씀에 동의함.

한우, 맛있다. 말해 뭐할까. 부드럽고 맛있다. 잡내도 없다. 

고기를 많이 먹고 싶은 분이라면 2,000원 더 주고 '특'을 먹으면 딱 좋을 듯!

 

깍두기를 못 찍었는데, 마지막에 깍두기 국물을 넣어먹으니 그것도 좋았다. 

보통, 깍두기 국물을 넣으면 맛있는 곳이 있고 맛없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더 감칠맛이 났다. 

속초에서 깔끔한 국밥이 땡긴다면 추천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