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으로 일교차가 심해질 수록 몸이 으슬으슬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럴 때, 뜨끈한 삼계탕 국물을 쭉~ 한 번 들이키면 몸이 노곤노곤 녹으면서 힘이 생기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지요. 오늘은 일본식 라멘을 먹었는데, 딱 그 느낌이 들더라구요. 바로, 마제소바라는 메뉴이고요, 식당의 이름은 칸다소바입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들리게 되었는데요, 마제소바라는 이름은 생소했구요. 비빔식 우동은 들어봤는데... 비빔라멘을 일식으로 먹는 것은 처음이었어요. 비빔라면 하니까, 한국의 비빔라면이 생각났는데,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라멘이었습니다.
매장 입구에 마제소바로 어떤 라멘대회에서 우승을 했다고 큼지막한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아마도 굉장히 중요한 대회였겠죠?
매장을 들어갔더니 이렇게 1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쫙 놓여있어요. 이건 한쪽면만 찍었는데, 이런 테이블이 더 길게 많이 있습니다.
저는 창가쪽 테이블에 앉았어요. 깔끔하게 세팅돼 있었습니다. 젓가락, 초절임, 다시마 식초, 후추, 물이 보이네요.
벽면에 마제소바 먹는 법이 소개 돼 있었는데요. 사진이 좀 작아서 아래 적어놓았습니다.
동경식 마제소바 소개
마제소바는 일본어 마제루 '섞다', '비비다'라는 뜻에서 붙여진 일본식 비빔라멘입니다. 국물없는 면에 고기, 채소, 계란 등 다양한 고명과 소스를 비벼 먹는 라멘 입니다. 도경식 마제소바는 일반 라멘에 비하여 제면과정과 소스를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여 일본 현지에서도 판매하는 곳이 극히 드뭅니다. 보통의 라멘을 만드는 데 약 20여가지 내외의 재료가 들어갑니다. 반면 '칸다소바'의 마제소바는 62가지의 재료가 들어간 한 그릇에 집중한 요리이며, 각각의 재료들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풍부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마제소바 맛있게 먹는 법
1. 마제소바를 잘 섞어 줍니다.
2. 1/2~ 1/3 정도 드시고 난 후, 기호에 따라 적당량의 식초를 넣어 드시면 좋습니다.
3. 면을 전부 드시고 직원에게 서비스 밥을 주문합니다.
4. 제공된 밥을 남은 양념에 비벼서 식사를 마무리 합니다.
드디어, 마제소바가 등장했습니다. 일단, 비쥬얼은 굉장히 좋아보여요. 가운데 노른자를 보니, 빨리 비비고 싶은 마음이... ㅎㅎ
양념장이 핵심이더라구요. 60가지 이상의 재료를 넣어서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온갖 영양분이 합쳐진 소스같은 맛이 납니다. 뭐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정말 건강하면서도 담백하면서도 영양분이 꽉~ 찬 맛이 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입에 찰싹~ 달라붙는 감칠맛이 있습니다.
여러분, 이 식초가 그렇게 산미가 강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걸 넣으면 정말 더 맛있더라구요! 뭐랄까... 좀 더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맛!!! 감칠맛이 두배가 되는데요. 처음부터 넣어 먹을 걸 그랬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마지막 남은 양념에 밥을 달라고 하면 요렇게 가져다 주세요~
이게, 한국에서만 이렇게 한다고 들었어요! 역시 우리 한국사람은 밥 힘으로 살지요! 이 볶음밥이 또... 너무 너무 맛있더라구요.
초절임을 가끔씩 올려서 상큼~ 하게 먹으시는 맛이 또 별미입니다.
요즘 정치적으로 예민해서, 매장 앞에 칸다소바는 한국지분 100%라고 붙여 놓았네요~^^ 국수가 얼마나 맛있을까? 라고 별 기대 안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푹 고은 삼계탕 국물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몸보신하고 싶을 때, 먹으러 와야할 것 같은 맛이었어요! 색 다른 음식, 그럼에도 건강한 느낌의 맛있는 음식을 찾으신다면 마제소바 한 번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칸다소바*
전화번호 : 02-332-1660
주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51-6
시간 : 매일 11:30 - 21:30Break time 15:30~17:00 / L.O. 15시, 21시
대표메뉴 : 마제소바 9,500원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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