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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박물관, 공연,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 대고려전 819-2018 그 찬란한 도전

by 다점 2019. 6. 12.

이미 지난 전시이지만, 너무 좋았어서 포스트에 남겨야겠다!

조선시대에 관련된 전시나 유적은 그래도 찾아볼 수 있지만, 고려시대의 유물은

보기가 너무 어려워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열렸던 고려전은 꼭 봐야하는 전시였다.

 

고려의 미술, 불교미술, 교려의 차문화, 기술과 디자인, 특히 청자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김부식의 「삼국사기」

 

일연의 「삼국유사」

 

책으로만 봤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한 자리에서 봤다.

 

청자 구름 학 국화무늬 피리 / 고려 13세기 -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

 

청자 풀똧무늬 꽃 모양 잔과 잔받침 / 고려 12세기

 

청자 칠보무늬 향로 /고려 12세기 국보 95호
고려시대의 다양한 청자 및 자기

고려 시대의 솜씨가 이렇게나 뛰어나다...

일단 청자의 색이 너무나 곱고 정교함이 너무 뛰어나다. 천년의 비밀이 담겨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해외 기관에 소장된 것들도 많은 것은 언제나 드는 아쉬움이다.

 

개성전도 / 조선 1872

고려시대에 개경을 그린 지도는 현존하지 않지만 조선 후기에 제작한 여러 개성 지도에 고려시대 개경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 지도에는 개경을 둘러싼 외성과 내성 송악산, 만월대, 고려 태도의 현릉, 벽란도도 표시되어 있다.

 

 

고려의 개경, 국제도시였어 :)

 

고려시대의 나전칠기인데 색이 정말 예쁘고 너무 정교해서 홀딱 반했다 :)

 

팔만대장경도 있고 태조왕건의 스승인 희랑대사 좌상도 있고, 금속활자 등 다양한 고려시대의 유물들이 있었

전시의 다른 공간에는 고려시대의 차 문화를 설명한 곳이 있었다. 사실 내 블로그 이름은 여기서 시작했다.

 

다점, 내 블로그 이름의 유래
고려의 청자로 만든 장구

학과 모란이 상감기법으로 새겨진 장구, 어떤 소리가 날까? 은은한 색과 문양이 정말 아름답다.

오른쪽 벽에 적힌 시가 청자 작품들과 잘 어울린다.

 

바위산 높고 높아 그 깊이를 알 수 없네

그 위에 높은 누각이 있어 하늘 끝에 닿았네

북두칠성으로 은하수 길어다 차를 달이는 밤

차 끓는 연기가 달의 계수나무를 감싸네

 

 

전시를 다 본후의 느낌은, 청자의 매력에 빠졌다가 마치 차를 마시듯 고려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잠시 쉬었다 나온 것 같았다. 고려시대 드라마를 찾아봐야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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