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전시이지만, 너무 좋았어서 포스트에 남겨야겠다!
조선시대에 관련된 전시나 유적은 그래도 찾아볼 수 있지만, 고려시대의 유물은
보기가 너무 어려워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열렸던 고려전은 꼭 봐야하는 전시였다.
고려의 미술, 불교미술, 교려의 차문화, 기술과 디자인, 특히 청자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책으로만 봤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한 자리에서 봤다.
고려 시대의 솜씨가 이렇게나 뛰어나다...
일단 청자의 색이 너무나 곱고 정교함이 너무 뛰어나다. 천년의 비밀이 담겨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해외 기관에 소장된 것들도 많은 것은 언제나 드는 아쉬움이다.
고려시대에 개경을 그린 지도는 현존하지 않지만 조선 후기에 제작한 여러 개성 지도에 고려시대 개경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 지도에는 개경을 둘러싼 외성과 내성 송악산, 만월대, 고려 태도의 현릉, 벽란도도 표시되어 있다.
팔만대장경도 있고 태조왕건의 스승인 희랑대사 좌상도 있고, 금속활자 등 다양한 고려시대의 유물들이 있었
전시의 다른 공간에는 고려시대의 차 문화를 설명한 곳이 있었다. 사실 내 블로그 이름은 여기서 시작했다.
학과 모란이 상감기법으로 새겨진 장구, 어떤 소리가 날까? 은은한 색과 문양이 정말 아름답다.
오른쪽 벽에 적힌 시가 청자 작품들과 잘 어울린다.
바위산 높고 높아 그 깊이를 알 수 없네
그 위에 높은 누각이 있어 하늘 끝에 닿았네
북두칠성으로 은하수 길어다 차를 달이는 밤
차 끓는 연기가 달의 계수나무를 감싸네
전시를 다 본후의 느낌은, 청자의 매력에 빠졌다가 마치 차를 마시듯 고려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잠시 쉬었다 나온 것 같았다. 고려시대 드라마를 찾아봐야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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