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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추천

명동성당 르빵 슈톨렌 (feat. 마켓컬리 리치몬드 슈톨렌)

by 다점 2024. 1. 5.

성탄절이 지난 지 2주 남짓 되었는데 아직도 슈톨렌 생각이 난다. 작년에 먹고 맛있었던 기억에 올 해도 또 구매를 했다. 

 

슈톨렌이라는 말이 생소할 수 있는데, 독일의 전통 빵이다. 주로 크리스마스 기간에 먹으며, 안에 럼주에 오랜 기간 숙성시킨 건과일, 견과류, 마지팬 등이 박혀있다. 빵 겉을 슈가파우더로 두껍게 덮어서 눈이 내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달달한 맛도 있다. 

마지팬은 아몬드 가루와 설탕을 버무린 것인데 흡사 모양이 찐밤 같기도 하다. 이렇게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슈톨렌은 달콤한 건강빵 느낌이 난다. 

 

그럼, 명동 르빵으로 출발!

 

 

언제 봐도 멋진 명동성당! 성당 지하에는 아케이드가 있는데 그곳에 르빵 빵집이 있다. 

 

 

손바닥 만한 크기인데, 2만원이다... 작년보다 올랐다. 아마도 물가가 올라서겠지만, 그래도 구매했다. 상자를 구매하면 2천원 더 내야한다. 선물용이 아니라서 간단하게 빵만 구매! 오랜 기간 숙성시킨 빵이기에 어느 정도 비싸도 이해가 되었다.

 

 

나오는 길에 성당 야경 구경하기! 성당의 입구, 건축이 멋지다. 

 

 

아치형 천장, 마치 유럽에 와 있는 느낌이다.

 

 

 

내친 김에 안으로 들어가보니 미사 진행중!

 

집에 와서 맛있게 먹었는데, 사진을 안 남겼다! ㅜㅜ 

르빵의 슈톨렌은 정말 맛있다. 빵에서 느껴지는 풍미가 좋았고 촉촉하고 슈가파우더도 안 녹고(가끔 슈톨렌에 슈가파우더가 녹아서 있기도 하는데 먹는데 지장없으나 덜 예쁘다.) 눈처럼 쌓인 것이 먹기에도 즐거웠다. 마지팬도 너무 맛있고 건과일이나 견과류도 많이 들어가 있다.

 

슈톨렌은 얇게 잘라서 한조각씩 몇일에 걸쳐 장기간 먹어야 하는데, 이틀 만에 다 먹었다... 

럼주에 숙성이 잘 되었는지 향이 생각보다 진하게 났다. 개인적으로는 호였다. 많이 먹으면 살짝 취하는 거 아닐까 싶었다 ㅋㅋㅋ

 

다른 슈톨렌도 먹어보고 싶어서 마켓컬리 리치몬드 슈톨렌을 주문했는데, 좀 덜 촉촉하고 풍미도 덜해서 개인적으로는 르빵 것이 좋았다. 대량 생산이라 그럴까...?

다른 제과점 슈톨렌은 이미 예약이 끝나서 다 팔렸다. 요즘 슈톨렌 인기가 많은지 가격도 더 비싸지고 연말에는 구하기도 어렵다. 내년에도 맛있는 슈톨렌을 먹으며 성탄절 분위기를 맘껏 즐겨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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