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 팔로피자 (2019 나폴리 피자장인 한국선수권대회 1위)
때때로 그런 날이 있다. 갑자기 느끼한 까르보나라가 확~ 땡기는 날이 있다. 아니면, 쫀득쫀득하고 구수한 화덕피자가 먹고 싶은 날, 말이다. 서울에서 먹어본 화덕 피자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곳은 이태원에 있는 부자피자인다. 루꼴라 피자를 너무 좋아하는 데, 쫀득하고 부드러운 도우에 신선한 루꼴라와 발사믹 소스, 적당한 치즈 토핑 등 너무 너무 맛있다. 특히, 손으로 들고 살짝 말아서 먹으면 증말이지 맛있다.
합정역에도 맛있는 피자 집이 있는데, 여기 파스타도 선수다. 샐러드도 수준급이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보았는데, 역시나 맛있다. 얼마 전에 2019 나폴리 피자장인 한국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하셨다고 현수막이 걸려있다. 하지만 1위 하기 전부터 맛있었기 때문에 별로 놀랍지도 않다.
식당 내부의 화덕을 보면 정말이지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그리고 맛집은 메인 메뉴 말고 피클도 맛있다는 사실.
새우 감베로니는 특유의 꾸덕함과 파스타면의 쫀득함, 언제나 맛있는 새우의 풍미가 환상의 조화다.
개인적으로는 버섯 샐러드를 매우 좋아한다. 버섯이 기름을 만나 구워지면 왠만한 고기만큼이나 맛있다.
대망의 루꼴라피자는 부자피자와 견줄만큼 맛이 괜찮았다.
루꼴라가 한국에 들어온지 꽤 된 것 같다. 여행다니면서는 많이 먹었지만, 루꼴라 자체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접하기는 쉽지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루꼴라 피자, 루꼴라 수제버거 등이 알려지면서 요즘에는 향긋한 맛에 반해버린 것 같다.
잠시 루꼴라의 효능을 자랑하자면,
항산화 성분이 있어서 활성산소를 제거한다고 한다. 특유의 알싸한 향도 좋은데, 이것이 내 주름까지 잡아준다니 일석이조다.
루꼴라는 입맛을 돋우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밥맛이 돋는 게 아니라 피자가 술술 넘어가네.
또, 칼슘도 많고 비타민K도 있어서 골밀도를 강화한다고 한다. 칼륨도 많아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해주고 부종도 빠지게 도와준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항암과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참... 장점이 이리 많을 줄이야.
이 외에도 혈관건강을 증진시켜주고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한다.
역시나... 내가 루꼴라 피자를 사랑한 이유가 있었다. 나의 만성피로를 고치기 위해 자연스럽게 몸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음식이 당길 때는 다 이유가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피곤할 때 자연스럽게 초콜렛을 찾는 것도 다 이래서겠지.
합정역 뒷골목에 은근히 맛집이 많다. 고깃집도 많고 예쁜 카페도 많다. 홍대에서 조금은 많이 걸어야 된다. 상수역 쪽이 많이 발전했는데, 합정역 뒷골목은 좀 더 로컬느낌이 난다. 합정역 근처에서 피자가 당길 때는 한 번 들러볼만 하다. 주의할 점은 웨이팅이 있으니 좀 일찍 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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