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손소독제 만들기 정리편입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점점 확산되면서 손소독제를 구하기 어려워졌고, 손소독제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봤어요. 살균효과가 가장 큰 농도가 에탄올 70% 이기에, 에탄올과 정제수 비율을 생각해서 만들었어요.
그런데, 에탄올을 질량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말도 있어서, 질량퍼센트와 부피퍼센트 모두 계산해 봤습니다. 두 계산을 비교해서 어느 정도의 정제수를 섞는 게 비교적 70%에 가까운지 알아봤습니다.
이 모든 내용은 손소독제 만들기1과 질량퍼센트와 부피퍼센트 차이를 비교한 손소독제 만들기2에 올려두었습니다.
계산을 통해서 대략, 어느 정도를 넣어야 60~70% 사이가 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은 과연 질량퍼센트 %(w/v), 부피퍼센트 %(v/v) 중에 무엇이 살균에 가장 효과적인 70%에 맞는 건지 찾아보았습니다. 자료를 뒤져봐도 에탄올 퍼센트에 w/v, v/v가 누락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찾기가 어려웠는데요 ㅜㅜ 그래도 뭔가 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아서 재밌게 찾아봤습니다. 그러던 중, 국경없는 의사회 홈페이지에서 가장 효과적인 에탄올 70%를 설명하면서 부피퍼센트 % (v/v) 를 사용한 것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 사이트]
표기를 확인하니, 기존에 부피로 퍼센트 계산하시던 분들도 괜찮은 거네요! 이제 편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열심히 찾아보니 실험에서 v/v로도 실험을 하고, v/w로 나온 것도 있지만 주로 v/v를 쓰시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이렇게 열심히 찾아보는 이유는 차이가 제대로 적힌 정보가 없어서,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랍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식약처에서 허가한 손소독제를 사용하라고 하거나, 60%가 넘는 알콜을 함유한 것을 사용하라고 나와있는데요. (v/v, v/w 표시는 없었어요)
[질병관리본부 손소독제]
질병관리본부 국가정보포탈을 검색해보니, "비누와 흐르는 물을 사용할 수 없으면, 60%이상의 알콜을 함유하는 손세정제를 사용하여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할 수 있지만 유해화학물질의 제거 효과는 거의 없고 모든 종류의 미생물을 없애는 것도 아니라서 효과가 떨어진다"고 나와있더라구요. 손씻기가 더 중요하다는 거죠~!
사이트를 보니, 우리나라는 6단계 손씻기 방법을 권장하고 있는 것 알 수 있습니다. 대략 15~30초 정도면 비교적 만족스러운 세정효과가 있구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20초가량 씻을 것을 권장한다고 해요.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시계나 타이머가 없으면, 손을 구석구석 씻으면서 '생일축하 노래'를 두번 정도 흥얼거리는 것"이 팁이라고 소개하더라구요.
"너무 크게 부르면 안되니까... 반드시 흥얼거리는 것이 팁이랍니다 ㅎㅎㅎ"
30초 정도 씻으라고 하는데, 쉽게 시간을 재는 방법을 생각해보니, 나비야 노래를 한 번 부르거나 학교종이 땡땡땡을 두번 부르면 얼추 30초가 맞춰지더라구요. 반짝반짝 작은별하려고 했는데... 30초 보다 좀 짧고 두번 부르기에는 너무 오래 걸리더라구요. 제가 노래부르는 속도가 기준이라서, 안맞으시면~ 각자 좋아하는 노래를 30초에 맞춰서 부르면서 씻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손 씻기 30초를 위해 "나비야" 부르기
(가사를 잊어서 한 번 적어봤어요!)
나비야 나비야 이리날아 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봄바람에 꽃잎도 방긋방긋 웃으며
참새도 짹짹짹 노래하며 춤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올바른 손씻기를 안하면 육안상 깨끗하게 보여도 손에 병원성 미생물이 많이 남는다고 해요.
위 사진을 보고 저는 6단계 손씻기에 엄지손가락과 손끝이 들어가야만 하는 이유를 너무 잘 알게 됐답니다. 손을 씻은 후에는 종이타월이나 핸드 드라이어로 잘 말려야 미생물 제거가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오늘부터 손 씻을 때, 흥얼흥얼 거려보려구요~ 화장실 갔다가 내 옆에 누군가 흥얼거려도 모른척 해드릴게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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