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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박물관, 공연, 전시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 파편(by 백진) 기획전시(~3.8 까지)

by 다점 2020. 2. 8.

서울에서 컨템포러리 뮤지엄을 찾으신다면 안국역에 있는 아라리오뮤지엄을 추천드려요! 아라리오뮤지엄은 ㈜아라리오의 창업자인 김창일 회장이 설립한 아트뮤지엄입니다. 아라리오는 정말 다채로운 현대미술 컬렉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물의 구조와 동선이 매우 특이한데요, 건물이 김수근 건축가의 대표작인 동시에 그의 사무실과 자택으로도 사용되는 등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깊다고 해요.  1971년에 건립한 구 공간사옥의 건축적 특징을 최대한 살렸다고 합니다.

 

실제 차 크기로 만들어진 작품. 이렇게 큰 것이 어떻게 여기 들어왔을까?

 

차 앞부분을 확인해 보니, 로고가 람보르기니였어요!

 

아라리오 뮤지엄이 특별한 이유는 컬렉션도 훌륭하지만, 건물 내부가 미로처럼 꾸며져 있기 때문인데요. 크고 작은 공간들이 건물 내부에 얽혀져있고, 나선형으로 이루어진 계단을 오르내리게 돼 있어서 마치 동굴을 탐험하다가 보물을 발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라리오뮤지엄 컬렉션의 참여작가는 총 39명이고, 작품은 147점이 있습니다. 제가 지난 번에 소개하지 못한 작품들 몇가지를 더 소개해드릴게요. 

 

백남준 작가님의 작품이 많이 있었어요.

한쪽에 백남준 작가의 작품이 있었는데요, 저 작은 미니버스 운전석에 TV가 들어가 있었는데요, TV에서 사람 얼굴이 나오니까 마치 운전하는 것 같아 보여서 재밌었어요. 

 

이 모양, 아시나요? 해골 작품으로 유명한 데미안 허스트의 그림이라고 해요. 저는 좀 무서운 느낌이 ㅎㅎ 엄청 비싼 작품들이 많다고 해요~

 

 

바바라크루거의 작품

 

아라리오 뮤지엄의 지하로 내려가면, 현재 특별전시가 진행중인데요, 백진 작가의 파편(Fragment) 전시입니다.

(2019. 12. 13 - 2020. 03. 08) 

백진 작가는 도자라는 매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저도 이 작품들을 보면서 도자 재질이라고는 생각을 전혀 못했던 것 같아요.

 

백진작가의 작품들
재밌는 공간 활용

 

물결처럼 보이지만 도자 재질로 만들어짐

 

모두 도자 조각으로 만들어져 있고 마치 종이나 천 처럼 보이더라구요. 이 전시는 꿈 혹은 무의식의 흩어진 기억들을 다시 모으는 것 처럼, 도자 파편들을 규칙적으로 배열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 총 30여점이 전시된다고 하네요.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파편》전을 통해 관람객들이 도자라는 매체가 갖는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조지 콘도의 작품 '도착'

이 그림이 아라리오뮤지엄 바깥에 걸려있더라구요. 조지 콘도는 인물상을 해체하고 재구성해서 인공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초상화가로 유명하다고 해요. 이 작품은 만화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기괴한 외형을 가졌는데요, 작가가 망가져버린 영혼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현대인의 자화상을 표현했다고 해요. 

 

 

아라리오 뮤지엄 밖 네온사인

 

전시를 다 보고 나오니, 밤이 되었네요 :) 건물 밖의 네온 사인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 다양한 작가의 현대미술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아라리오 뮤지엄, 생각할 것도 이야기 나눌 소재도 정말 다양한 관람이었어요. 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으시면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라리오 뮤지엄]  

- 가는 길 : 안국역 3번 출구에서 5분

- 전화번호 : 02-736-5700

- 이용시간10:00 AM ~7:00PM (티켓 마감 6:00PM ) 휴무일 : 월요일

- 도슨트 투어 : 평일 오후 2시와 4시에 한국어로 진행

- 오디오가이드는 무료 대여가 가능하며, 사진의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 공간이 좁고 위험한 관계로 10세 이하는 입장을 제한

- 이용요금 : 성인 (20~64) : 10,000원 / 청소년 (14~19) : 6,000원 / 어린이 (11~13) : 4,000원
※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50% 할인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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