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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책

『홀로 서지 않기로 했다』 -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세계 일주

by 다점 2019. 6. 6.

오늘, 여름 휴가를 위한 책

 

홀로 서지 않기로 했다 

-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세계 일주

by 조수희

 

홀로 서지 않기로 했다 by 조수희

여름 휴가를 준비하면서 골랐던 두 권의 책 중에 한 권이 이 책이다

새 책 냄새가 기분을 좋게 하는 신상 코너에 

마치 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것 같은 파란색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여행할 때 가져가기 좋은, 한 손에 딱 들어올 만한 크기도 마음에 들었다

 

그럼에도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보다 "흥미로운 주제"였다

늘 공동체에 관심이 많은 내게, 세계의 여러 공동체를 다녀와서 경험담을 풀어놓은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가 끌렸다. 저자는 357일 동안 총 아홉 개의 공동체를 방문했다

 

읽다가 알게 된 사실이지만, 게스트하우스 운영에 관심이 있는 내게

저자의 직업이 게스트하우스 사장이라는 것도 매우 신기했다

고민 많은 크리스천이라는 것도 공통점이었다

 

해외의 공동체에 살아보는 방법이 어떻게 가능할까?

다양한 책으로 공동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ex. 「에코 빌리지, 지구 공동체를 꿈꾸다」)

생태공동체 정보가 등록된 웹사이트도 있다. (ex. FIC Fellowship for International Communiry, ecovillage.org ) 

더해서, 우핑woofing이라는 프로그램은 농장일을 하면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고

워크어웨이workaway는 자원 활동을 하면서 숙박을 제공받는 프로그램이다

 

책에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공동체의 모습이 담겨있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일본의 상황을 반영하듯, 늙어가는 것이 무섭지 않은 일본의 고노하나패밀리

자본주의 시대의 비인간적인 유통구조에 저항하는 호주 멜버른의 덤스터 다이빙 모임

좋은 일을 하면서도 괜찮게 살고 있는 공정여행가 한영준씨 이야기

따뜻한 공동체이자, 애쓰지 않으면서도 여유롭게 사는 미국 미주리 주 댄싱래빗 에코 빌리지

저자에게 녹차 케이크를 손수 만들어 주었던 영국 웨일스 텐이프론공동체

따로 또 같이, 사생활의 공간을 충분히 인정해주는 균형을 추구하는 공동체 덴마크 스반홀름 마을 ...

 

미국 미주리 주 댄싱래빗 에코빌리지

 

여러 공동체의 생활방법이 재밌기도 하고, 삶의 방식이 너무나 다양해서 신기하기도 했다

 

솔직한 글에 담겨 있는 공동체의 따뜻함과 때로는 차가운 민낯이 보일 때 마다

이게 사람 사는 모습이지! 라고 아쉬움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잘 운영하고 유지되는 공동체는 역시, 이유가 있다고 공감하기도 했다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공동체라는 모임이 이상적일지도 모른다.

이상적이면 어떠한가, 이상적이기 때문에 추구해야 하는 것이고 그리워할 수도 있는 거겠지

 

저자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속가능한 삶,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탐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단지, 여행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그에 도전하는 용기를 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돌아와서도 그러한 삶을 이어가고 이뤄가기 위해 작은 노력부터 시작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나 또한 도전을 받는다. 

매일 더 나은 삶을 얻기 위해 계속 생각하는 요즘이기에

더욱 친근하게 공감을 하며 완독했

여행을 한 후에, 무언가가 마술처럼 '뿅'하고 바뀌지는 않지만,

이 경험이 쌓여서 저자가 나아갈 길이 더욱 자신답게 사는 길로 만들어질거라는 기대도 된다

 

어렴풋하게 내가 원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그려본다

함께 즐겁게 일하고, 오후에는 이야기를 나누며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그러한 모임이다

별 거 없어 보이는 이 작은 소망이 사실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른다

책 뒷 표지에 나온 글처럼

천천히 한 걸음씩

바라는 삶에 가닿기 위해

함께 '잘'살기 위해 

오늘도 움직여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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