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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이라는 늪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 마19:20 교회에서 봉사를 열심히 하고, 성경도 많이 읽고 기도도 매일 빼놓지 않는다면 얼마나 신실해보일까? 흔히 말해, 믿음 좋은 사람으로 보이겠다. 하지만 구원이 이렇게나 쉽게 얻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실 믿음이 '좋아보이게' 사는 것도 쉽지는 않다. 시간과 마음을 들여서 헌신하는 것이 요즘 시대에는 더욱 어렵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을 지켜온 부자청년에게 예수님은 허를 찌르는 말씀을 하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 마19:21 다 지켰다고,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그의 존재를 흔.. 2019. 7. 23.
[국립중앙박물관] - 대고려전 819-2018 그 찬란한 도전 이미 지난 전시이지만, 너무 좋았어서 포스트에 남겨야겠다! 조선시대에 관련된 전시나 유적은 그래도 찾아볼 수 있지만, 고려시대의 유물은 보기가 너무 어려워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열렸던 고려전은 꼭 봐야하는 전시였다. 고려의 미술, 불교미술, 교려의 차문화, 기술과 디자인, 특히 청자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책으로만 봤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한 자리에서 봤다. 고려 시대의 솜씨가 이렇게나 뛰어나다... 일단 청자의 색이 너무나 곱고 정교함이 너무 뛰어나다. 천년의 비밀이 담겨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해외 기관에 소장된 것들도 많은 것은 언제나 드는 아쉬움이다. 고려시대에 개경을 그린 지도는 현존하지 않지만 조선 후기에 제작한 여러 개성 지도에 고려시대 개경의 흔적이 남아있다. .. 2019. 6. 12.
[일산/마두역] 미분당 - 힘줄쌀국수 쉬는 날, 늘어지게 자고 싶은데 아침부터 언니가 빨리 나가자며 재촉을 한다. 음식 다 떨어진다며... 도대체 얼마나 맛집이기에 그러나 귀찮았지만, 쌀국수라는 말에 주섬주섬 옷을 입었다. 일산까지 가야한다니 ㅜㅜ 맛집 아니기만 해봐~ 하루에 10그릇?인가 밖에 안 나오는 쌀국수가 있다고 하며, 기계로 주문을 하고 식당으로 들어왔다. 힘줄이라는 고기부분이 고깃국에 한 두개 정도 담긴건 먹어봤어도 이렇게 힘줄만 가득한 국수는 처음이네... 소스를 살짝 올려서 먹으니 참으로 꿀맛이다! 개인적으로 쌀국수 가게의 해선장 소스는 정말 마이 페이보릿! :) 맛있게 먹는 법을 따라 먹어보니 3번 방법이 정말 맛있었다! 뜨거울 때, 꼭 먹어야된다며 언니의 강력추천으로 고구마 짜조를 먹었다. 스프링롤, 썸머롤을 사이드로 시.. 2019. 6. 12.
[종로/광화문] 풍황에서 쌀국수 먹고 안데르센 전시보기 쌀국수 내 사랑 ♡ 갈색 육수의 태국 쌀국수도 너무 맛있지만, 하얀 육수의 베트남식 쌀국수도 맛있다. 그런데 레스토랑 이름에 포~가 들어가는 프랜차이즈 식당에 옛날처럼 자주 가게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오랜만에 맛집 발견!!! 현지 요리사가 하신다길래 한 번 찾아가봤는데, 정말 외국 분들이 요리를 하고 계신다. 메뉴판의 설명을 보니, 타 지역에서 대박?을 거두셔서 서울에도 가게를 내셨다는 설명이 있었다. 고수에 익숙해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점점 더 많이 먹게 된다. 아직 깻잎사랑을 따라오려면 멀었지만, 안 넣어먹으면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고기도 너무 부드럽고 국물도 정말 깔끔하고 맛있다!! :D 면도 탱글하고 몇 번 더 갈듯 :D 한그릇 두둑하게 먹고 걷다 걷다 걷다보니 서울역사박물관 도착.. 2019. 6. 12.
[후암동] 도동집 - 도동탕면 후암동에 맛집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역 주변에 빌딩 사이로 점심을 먹으려는 직장인들이 바글바글했다. 개인적으로 돈까스잔치국수집의 시원한 멸치국물을 좋아하는데, 요건 어떤 맛일까...? 면발이 찰랑찰랑 찰지고 국물이 진하고 매콤해서 따뜻한 면이었지만 속이 매우 시원해진다!!! 불고기 파전도 쫀득쫀득하면서도 불고기가 부드러운 것이 아주 맛있었다. 간이 약한 편은 아니지만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당기는 날, 쌀쌀한 비오는 날 오면 최고일듯! 2019. 6. 12.
[동대문에서 종로까지] 연등회 (Yeondeunghoe) 매년 5월 즈음에 연등회라는 축제가 열리고, 외국인이 많이 참여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것은 올 해가 처음이다. 친구와 맛있게 저녁밥을 먹고 거리로 나왔더니... 화려한 불빛들이 거리를 수놓고 있었다. 연등회는 신라 진흥왕 때에 시작했고 고려시대에 국가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차량을 통제하면서까지 동대문에서 종로방향으로 긴 퍼레이드 행렬이 줄을 지었다. 성탄절처럼 불교의 행사려니 하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참여도가 높은 행사 같았다. 교회도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이런 행사는 없을까? 연등행렬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외국인들도 많고, 행렬 후에는 콘서트같은 축제도 있었다. 신나는 사물놀이 장단에 어깨가 들썩이고, 길거리에 있는 누구나 함께 어우러졌다. 역시.. 2019.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