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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공주떡집 - 고소한 흑임자 떡의 반란 (일명 아스팔트 떡) 서울에는 3대 떡집이 있다. 공주떡집, 경기떡집, 구름떡집이라고 한다. 공주떡집은 압구정, 경기떡집은 망원동에 구름떡집은 방배동에 있다. 그 중에 고소한 흑임자 (검은깨) 떡의 제왕은 공주떡집이다. 사진에 보이는 한 팩이 6천원인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하나로 붙어있는 것 같지만, 사각형으로 한 입에 알맞게 잘라져있다. 고소함의 끝판왕이라고 할 정도로 추천하는 떡으로 흑임자의 고소함과 떡의 부드러움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당일 먹으면 제일 맛있고 가는 길에 살 수 있다면 집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실온에 두어도 맛있게 해동해서 먹을 수 있어서 추천하는 떡이다. 넘 맛있어요 ~ 송편도 같이 사봤는데 이것도 맛있다. 떡맛집이라서 왠만한 떡들도 다 기본 이상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 좀 굳어서 렌지에 돌려먹으.. 2022. 1. 10.
[이태원] 헤븐센스 (Heavensense) 인센스 구매할 수 있는 곳 아직 한국에서 향문화가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점점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인센스가 종류도 다양하고 향도 여러가지인데, 이런 것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가게가 생겼다. 이태원에 있는 헤븐센스이다. 스틱형 인센스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콘형 인센스도 있고 백플로우도 팔고 있다. 예쁜 홀더들도 많다. 아로마 향이 들어간 초도 있다. 가게가 크진 않지만 있을게 다 있는 느낌. 이국적인 분위기도 있고 예쁜 소품도 많아서 들러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 인센스 향을 직접 맡아보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코로나라서 꼭 마스크는 쓰고 향을 맡아야 한다. ㅎㅎ 인센스 향이 꽤 센 편이라 충분히 가능하다. 2022. 1. 10.
[오늘생각] 마음도 닳는다 살다보면 나이 들어서 몸도 자주 아프고 여기 저기 주름도 생긴다. 나는 모공에게 넓어지라고 한 적 없는데 허락도 없이 눈에 잘 띄고 탄력도 적어진다. 아직 흰 머리가 안 보임을 감사해야 할까. 이 쯤이면 건강에 위험을 느끼고 안하던 운동을 하게 되고 영양제도 알아보고 몸에 신경을 쓰게 된다. 몸을 아껴쓰기 시작할 때, 한가지 더 살펴봐야 하는 것이 있다. 마음도 많이 쓰면 닳는다는 것이다. 이것저것 신경쓰고 누구에게나 내어주던 마음도 많이 쓰면 몸이 늙는 것처럼 힘이 빠져 축 쳐진다. 누구든 아름답게 나이가 들면서 늙고 싶은 것처럼 마음도 지혜롭게 그리고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마음을 함부로 써서는 안된다. 한 때, 자신을 과신하며 줄 수 있는 것이 무한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몸도 마음도 잘 지치고 늙기도 .. 2022. 1. 9.
[한강진역] 노티드도넛 / 올드페리도넛/ 덕덕덕 / 아이도넛케어 / 도넛순례 요즘은 빵이 워낙 맛있다. 예쁘기도 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고소한 크림들과 함께 한 입 베어물면 일시적인 행복감이 물밀듯 밀려온다. 다운타우너 햄버거를 좋아하는 내게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노티드 도넛은 항상 함께 들르는 곳이었다. 노티드의 귀여운 로고. 처음에는 도넛 가격이 꽤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다음에 나오는 도넛들 가격에 비하면 아니었다. 물론 크기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항상 웨이팅이 있어서 오늘도 20분은 기다린듯 하다. 노티드 특징은 빵이 정말 부드럽다는 것. 하나는 내거 하나는 부탁 받아서 구매! 우유, 레몬, 바닐라, 얼그레이를 먹어봤다. 우유는 고소하지만 살짝 물릴 수 있고, 얼그레이는 무난하지만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안 맞을수도 있다. 가장 기본인 바닐라가 무난하게 맛있었다. 여기는.. 2022. 1. 7.
[책] 아무튼 메모 ‘아무튼’ 시리즈의 에세이가 재밌다는 소문을 들었다. 여러 친구들에게 몇 권의 아무튼을 추천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아무튼 ‘메모’다. 정갈하고 명쾌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문장들의 연속이다. 어떠한 상황에 대한 작가의 따뜻하고도 상세한 설명들이 풍성한 시선을 가져다 준다. 몇 부분을 가져와봤다. 1. 나는 재미, 이해관계, 돈이 독재적인 힘을 갖는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아서, 우리 사이의 빈 공간을 아무렇게나 채우고 싶지 않아서, 아무렇게나 살고 싶지 않아서, 좋은 친구가 생기면 좋겠어서, 외롭기 싫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힘과 생각을 키우는 최초의 공간, 작은 세계, 메모장을 가지길 바라 마지않는다. 2.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아버지. 니코스 카잔차키스 가족은 어느 해 홍수 때문에 포도 농.. 2022. 1. 7.
[생각하나] 도비는 주인이 없어요 유튜브를 듣다가 나오는 내용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 어떤 심리학 책의 내용이었는데 “혼나는게 무서워서 혹은 인정 받는 게 너무 좋아서 행했던 모든 행동을 끊어버리고 내가 좋아서 선택하고 내가 싫어서 하지 않는 그런 자율적인 삶을 훈련하며 살아가는 것.” 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나는 자유로울까? 내가 선택하는 기준들은 사회가 혹은 가정에서 아니면 타인이 요구하는 것들일까 아니면 나를 믿고 나의 원하는 것들에 따라 내딛는 용기일까? 그 책의 저자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드라마 속에 산다고 한다. 그러나 자기가 만들어놓은 드라마에만 갇혀 있다면 타인을 만나지도 못하고 자신을 보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그 자신의 좋은 점 싫은 점 모두를 직면하여 바라보아서 자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상담의.. 2022.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