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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새롭게 구경하는 법 (feat. 창호를 액자처럼) 이제 막 봄꽃이 피기 시작하고 파란 하늘은 마음마저 설레게 만듭니다. 코로나에 지친 마음을 달래러 나가고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번 봄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데요, 고요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 만날 수 있는 궁을 방문했습니다. 바로 창덕궁입니다. 요즘은 6시까지 개방이고 입장마감이 5시인데요,주말이라 그런지 마감에도 사람이 많았어요. 곳곳에 꽃이 펴있더라구요. 철쭉인지 진달래인지… 자연의 색은 너무 예쁘죠! 한복 입으신 분들도 곳곳에 보여요. 고즈넉한 이 느낌이 좋습니다. 궁의 아름다움이란 ㅜㅜ 실제로는 사람이 이렇게 많았어요. 손을 높이 들어서 한 컷 찍어봤어요. 3월에 창덕궁의 모든 창호를 여는 행사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 굉장히 예뻤는데요, 운이 좋게도 몇몇 창호가 열려있더라구요. 창호로 .. 2022. 4. 7.
농민백암순대 vs 청와옥 , 순대국 러버의 맛탐험 가끔 뜨거운 국물에 쫀득쫀득한 순대가 그리울 때가 있다. 잡내도 없고 부속 고기들의 깔끔하고 다양한 식감이 주는 순대국의 참맛을 알게된 후, 순대국이 맛있다고 하는 집 마다 찾아가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내 원픽은 농민백암순대이다. 그런데 청와옥이라는 스타가 등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직접 찾아갔다. 이곳은 청와옥 을지로점! 내부가 이렇게 고풍스러울수가. 순대국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려는 기맥힌 마케팅 전략! 식당 이름도 ‘옥’이 들어가지 않는가, 고급진 느낌을 주려고 하는 듯 하다. 그래도 맛이 좋아야지! 순대국하고 편백나무세트를 시켜서 먹어봤다. 그릇들도 고급진 느낌! 들깨가루 팍~ 넣고 휘휘 저어 먹는다. 편백나무세트는 순대와 야채, 고기를 좀더 추가한 거라고 보면 된다. 아주 .. 2022. 4. 1.
미분당 쌀국수 포장 후기! - 차돌, 양지, 힘줄 쌀국수로 선택! 쌀국수 러버인 나는 코로나 시대에 식당을 잘 못가더라도 포장을 해서 먹었다. 포장이라도 맛은 여전히 맛있다. 미분당은 특유의 육수 맛과 소스와 쌀국수를 볼에 넣고 비벼먹는 방식이 너무 맘에 든다. 나는 주로 차돌,양지,힘줄을 먹는다. 다양하게 부드러운 고기, 쫀득한 고기가 다 골고루 맛있기 때문이다. 포장 시에 조리인지 반조리인지 물어보시는 데, 나는 가서 국물을 바로 부어먹도록 조리를 택했다. 그러면 이렇게 재료가 알아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나오고 육수만 뜨겁게 해서 부어먹으면 되니 간편하다. 피클과 소스, 고수까지 주셨다. 2인분 포장했더니 두개씩 넣어주셨다. 육수 팔팔 끓이고 쌀국수에 부은 다음에 고수 얹어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너무 맛있다. 숙주도 아삭하고! 고구마 짜조를 못 사와서 에프에 .. 2022. 3. 31.
탬버린즈 핸드크림 000 후기 (베르가못, 샌달우드, 패출리 향이란?) 탬버린즈 000 핸드크림을 선물 받았다. 화사한 향이 나는 7 번과 고민하다 흙향이 나고, 인기가 좋다는 000 번으로 선택했다. 포장상자의 설명을 보니, 구성을 알 수 있었는데 복잡하다. 일단, 메인 3가지 향이 베르가못, 샌달우드, 패출리라고 한다. 패출리는 좀 생소하지만 초록창에 모두 검색을 해봤다. 베르가못은 통통 튀는 향으로 가장 먼저 맡게 되는 탑노트이다. 샌달우드는 약간 자연적이고 정돈시켜주는 그런 느낌의 향이다. 패출리도 언뜻 설명으로는 샌달우드랑 비슷한데, 개별적으로 오일을 맡아보고 싶다. 여튼 이 3가지가 메인 향이다. 개인적으로는 흙과 자연, 우드 계열을 좋아하는 데, 탬버린즈 000 은 그런 자연적인 느낌에 약간은 시원하고 중성적인 느낌이 더해진 향 같다. 아주 자연자연~ 이런 느낌.. 2022. 3. 31.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 절대적 전형 (~3/27) 숨은 디테일을 찾는 재미가 있다! 한국에 진심인 구찌에서 전시회를 연다고 하여 방문해봤다. 전시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서둘러 방문했다. 전시는 무료이고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현장에서 예약 후 입장이 가능하지만, 미리 예약한 사람들이 다 들어갈 때 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좋은 듯 하다. 나는 방문한 날이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내 앞에 대기 인원이 적어서 현장 예약을 하고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카톡으로 입장하라는 알림이 와서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다. 구찌의 이번 전시는 볼거리가 그래도 많았고, 내부는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기에는 좁기 때문에 사진 찍을 때 다른 사람들이 안나오게 찍을 수 있는 필살기가 필요하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출구를 나오면 동대문디지인플라자(ddp)가 있고, 구찌 전시를 알리는.. 2022. 3. 12.
[먹어보고] 동대문 크레페 - 할아버지의 장인 기술 유럽 여행을 하며 먹어본 간식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크레페다. 특히, 누텔라가 듬뿍 들어간 바나나 크레페. 너무 맛있다. 부드러운 바나나와 초코의 조합, 거기다가 살짝 고소함과 식감을 더해주는 얇은 도우의 역할까지 말이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는 곳이 있어서 찾아갔다. 동대문으로. 크레페 만드시는 분은 할아버지셔서 할아버지 크레페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분 만드시는 것이 장인이시다. 아주 깔끔하시다. 현금만 받는 다는 점! 계좌이체가 가능하고, 재료가 소진하면 오후 5시가 되기도 전에 문을 닫는다. 점심 시간이 넘어가면 사람들이 줄을 서는 일이 매일 자연스러운 곳. 크레페를 주문하자 반죽을 불판에 올리고 봉 같은 걸로 동그랗게 펴시는 데 이게 큰 기술인 것 같다. 가격은 보통 3,500.. 2022. 3. 6.